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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미
'코 면봉' 검사 사라지나‥'가글' 진단키트 개발
입력 | 2022-02-18 06:42 수정 | 2022-02-18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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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가글만 해도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알 수 있는 손쉽고 정확한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제조단가도 기존 제품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김윤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새 검사체계에 따라 우선 시행하는 신속항원검사.
15분 안팎이면 감염 여부를 알 수 있지만, 콧속으로 깊숙이 면봉을 찔러야 해 검사 때마다 고통과 불쾌감이 뒤따릅니다.
작은 숟가락 용량의 가글액을 2분 가량 입에 넣고 헹궈냅니다.
깔때기처럼 생긴 용기에 뱉은 뒤 일부를 덜어내 섞어 진단기에 떨어뜨리자 코로나19 감염 여부가 선으로 나타납니다.
신속항원검사의 장점은 살리면서도 콧속을 찌르는 면봉 없이도 검사가 가능한 가글액 진단키트입니다.
작두콩의 특정 단백질이 입 안에 붙어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잘 떼어내는 성질을 활용해 개발됐습니다.
[권요셉/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박사]
″입 안에 단단히 붙어있는 바이러스를 잘 떼어 내게 됩니다. 그러면 최대한 많은 양의 바이러스를 입으로부터 얻어낼 수 있기 때문에…″
독성평가 등을 이미 거쳐 혹여 삼키더라도 안전한 성분인 데다, 지난해 두 달 동안 전북대병원 등과 함께 확진자와 일반인 2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에서도 정확도가 97.8%로 나왔습니다.
[김달식/전북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가글을 하는 거여서 전혀 문제가 없고 만족해했습니다, 환자분들이. 정확도, 즉 민감도는 아주 뛰어나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연구팀은 제조단가도 기존 제품과 비슷하고 이미 연구소기업 등과 시제품도 선보였다며 식약처의 허가만 받으면 곧바로 대량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