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조희원

3월 임시국회는 합의‥일정은 공방

입력 | 2023-02-22 12:04   수정 | 2023-02-22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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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회에서는 여야가 3월 임시국회 개의를 놓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민주당은 민생법안 처리가 급하다며 2월 국회에 이어서 곧바로 임시국회를 열자고 요구하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이재명 방탄국회는 안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조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은 3월 임시국회 개의를 6일이나 13일에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난방비 폭등과 고물가 대책 논의를 위해 3월 임시국회를 열자는 민주당의 주장에 반대하지는 않는다고 했습니다.

다만, 회기가 없는 동안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와야 한다고 단서를 달았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민주당에서 불체포특권이 헌법상 권한이기 때문에 스스로 포기할 수도 없다고 하는데 국회 회기가 안 잡히면 포기 여부가 문제 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3월이 방탄국회가 아니라면 3월 6일부터 해도 됩니다.″

반면 민주당은 2월 임시국회가 끝나는 대로, 바로 임시국회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법사위 60일 심사를 넘긴 민생 법안 처리가 시급하고, 간호법 제정안과 의료법 개정안 등 상임위에서 의결된 법안들도 쌓여 있다는 겁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민주당은 대통령과 집권 여당의 협박에 흔들리지 않고 예정된 민생경제 법안 처리를 해나가겠습니다. 국민의힘도 국회 문 닫을 궁리만 말고 민생입법 처리에 협조하기 바랍니다.″

여야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의장 주재로 한 차례 회동을 가졌지만, 개의 날짜를 놓고는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야 원내대표는 지난 달 야당 주도로 본회의에 직회부된 양곡관리법도 논의했습니다.

앞서 김진표 국회의장은 4가지 중재안을 제시했지만, 여야 원내대표는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조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