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문다영

"주요 설비 점검‥적절성 결과 추후 발표"

입력 | 2023-05-31 12:13   수정 | 2023-05-31 12:20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일본 후쿠시마 원전을 방문했던 정부 시찰단이 오늘 브리핑을 열고 지난 5박 6일간의 활동내용을 발표했습니다.

오염수 방류의 적절성을 판단한 결과는 추가 분석을 한 뒤에 나중에 발표하겠다고 했습니다.

문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정부 시찰단은 ″방류 관련 주요 설비가 설계대로 설치된 걸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찰단은 오늘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오염수 해양 방류 핵심 설비인 다핵종제거설비, 이른바 ′알프스′와 측정 확인용 설비인 k4탱크군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특히 오염수에 포함된 방사성핵종을 걸러내는 알프스 설비에 대해서는 설비를 거치기 전후 오염수 분석 결과 원자료를 확보했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알프스 설비를 오랜 기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주요 고장 사례에 대한 자료도 받았다고 했습니다.

k4탱크군에 대해선 순환펌프의 설치상태와 설계도면 등을 확인했으며, 이송펌프가 삼중수소 배출목표치에 맞게 충분히 오염수를 희석할 수 있는지, 중앙감시제어실과 화학분석동이 제 역할을 하는지 등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브리핑에서는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21명의 시찰단 명단도 공개했습니다.

정부는 현장 직접 확인과 보다 구체적인 자료 확보를 통해 과학적, 기술적 검토 과정에서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주요 설비들의 성능이 적정한지 등 오염수 방류의 전반적인 안전성은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시찰단은 더욱 정밀한 판단을 위해 추가적인 분석 확인 작업이 필요하다며, 그 결과는 추후 공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문다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