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구민지

선관위, '특혜 채용' 의혹 감사 결과 발표

입력 | 2023-05-31 12:16   수정 | 2023-05-31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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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오늘 자녀의 특혜 채용 의혹이 불거진 현직 고위 간부 4명에 대한 특별감사 결과를 보고받습니다.

또 사의를 표명한 박찬진 사무총장과 송봉섭 차장의 면직안을 처리하고, 후속 대책도 발표할 예정입니다.

구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고위직들의 자녀 특혜 채용 의혹이 불거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오늘 오후 2차 회의를 열고 특별감사 결과를 보고받습니다.

특별감사 대상은 자녀가 경력직으로 채용된 사실이 확인된 박찬진 사무총장과 송봉섭 차장, 신우용 제주 상임위원과 김정규 경남 총무과장 등 4명입니다.

박 총장과 송 차장의 자녀는 지방직 공무원으로 근무하다 지역 선관위의 경력직으로 채용됐습니다.

특히 송 차장의 자녀는 별도의 채용 공고 없이, 지자체가 추천하는 ′비다수인 대상 채용′을 거쳐 선발된 점이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신우용 제주선관위 상임위원과 김정규 경남선관위 총무과장의 자녀는 옛 동료가 참석한 면접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범위를 5급 이상 전·현직으로 늘리면 의혹이 제기되는 직원은 10명 안팎까지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태악 선거관리위원장은 앞서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다며, 국민권익위와 합동 전수조사를 벌이는 것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태악/중앙선관위원장 (어제)]
″국민이 응할 때까지 그런 방안을 고민하고 국민을 또 실망시켜 드리지는 않겠습니다.″

노 위원장은 오늘 회의 직후 의혹 당사자들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힐 계획인데, 수사를 의뢰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또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선관위 개선 방안도 발표할 예정입니다.

사의를 표명한 박 사무총장과 송 차장의 면직안도 오늘 처리되는데, 공석이 되는 사무총장직에 외부인사를 앉히는 방안을 검토하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구민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