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이지은

"대마 젤리·마약 사탕 있어요"‥거래 온상된 SNS

입력 | 2023-12-14 12:10   수정 | 2023-12-1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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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경찰이 지난 4월부터 7개월간 마약범죄 집중단속을 벌여 사이버 마약사범 총 백 명을 붙잡아 이 중 24명을 구속했습니다.

시가 46억 원 상당의 마약류도 압수했습니다.

이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경찰이 외국인 남성 2명을 문 뒤로 몰아세워 제압합니다.

국내에 거점을 두고 텔레그램으로 마약을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들입니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4월부터 지난달까지 7개월간 집중단속을 벌여 SNS를 통해 마약류를 국내에 불법 유통한 외국인 조직 등 100명을 검거해 이 중 24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마약 밀반입과 판매 총책을 맡은 1명에 대해선 인터폴에 적색 수배를 내렸습니다.

구체적 사례엔 지난해 9월부터 국내에 들어와 사탕이나 젤리로 개량된 마약류를 SNS로 판매한 외국인 조직원 4명이 포함됐습니다.

이들은 싱가포르 국적의 국제 마약 조직 일원으로 서울 강남과 이태원에 거점을 마련한 뒤 약 980회에 걸쳐 마약류를 팔아 2억5천만 원 상당의 수익을 얻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필로폰, 대마를 농축한 마약인 해시시, 각성제인 신종마약 메페드론 등 7종류 마약류 4.5kg을 압수했습니다.

이는 16만 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시가 46억 원 상당입니다.

경찰은 그동안 판매 조직들이 눈에 띄지 않는 장소에 마약을 숨겨두고 비대면으로 거래하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을 사용해 왔다면

최근에는 SNS를 활용해 특정 국가에 한정되지 않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이지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