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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회에 선수들이?‥'시민 건강 지킴이' 나섰다

입력 | 2023-11-21 15:28   수정 | 2023-11-2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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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생활체육 참여도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다양한 종목 동호회의 활동 또한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된 훈련을 받을 기회는 많지 않은데요,

지자체 소속 엘리트 선수들이 직접 동호인들을 위한 재능 기부에 나섰습니다.

김천홍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둠이 짙게 깔린 운동장.

체감온도가 영하로 떨어졌지만, 퇴근길을 재촉해 모여든 동호인들의 열기로 가득합니다.

선수들이 알려준 대로 열심히 몸도 풀고 신나게 트랙을 달려 봅니다.

[김용환/고양시청 육상 감독]
″선수들 못지않게 달리기에 대한 열정도 많으시고요. 경기력도 좋아지고 건강도 좋아지신다고 해서 보람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맹지나/고양시 장항동]
″체계적으로 좀 더 할 수 있게 되고 부상 방지법도 배우다 보니 부상도 적고 실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배드민턴팀은 비시즌을 활용해 지역 아마추어 클럽들을 돌고 있습니다.

동호인들에겐 선수들과 함께 경기하고 배우는 시간이 꿈만 같습니다.

[임진영/고양시 식사동]
″같이 호흡을 맞추다 보니까 선수들이 대회 나갔을 때 동호인들이 더 응원하게 되고 그분들에 대한 열정이 더 생기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고양시는 이 같은 시민 대상 운동교실을 지난 2013년 국내에선 처음 시작해,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도 유튜브를 통해 소통의 끈을 이어왔습니다.

비인기 종목 선수들은 자신의 종목을 알리고, 동호인들은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더 없는 기회.

대회 출전과 입상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엘리트 체육이 시민들에게 성큼 다가서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천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