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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정상회담 일정 공개‥여야 공방

입력 | 2023-03-14 16:56   수정 | 2023-03-1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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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대통령실은 모레부터 이틀간 일본을 방문하게 될 윤석열 대통령의 세부 일정을 공개했습니다.

대통령실은 한일관계 개선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거라고 밝혔지만, 민주당은 대일 무능외교로 국격이 추락하고 있다며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조희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통령실은 오늘 언론 브리핑을 통해 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 1박2일간 윤석열 대통령의 일본방문 일정을 공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첫 날 오찬을 겸한 동포간담회에 이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강제동원 배상 해법을 포함해 관계정상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김성한 /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이번 방문은 12년 간 중단되었던 양자 정상 방문이 재개되는 것으로서, 윤석열 정부 취임 이후 역점을 두고 추진한 한일관계 개선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다음날에는 한일의원연맹 등 정재계 주요 인사들을 만난 뒤, 게이오 대학에서 한일 대학생들을 상대로 강연도 할 예정입니다.

국민의힘은 북핵위기 극복을 위해 한미일 협력이 중요한 시점에 정부여당이 미래를 향한 불가피한 선택을 한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대일 무능외교로 국격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고 거듭 비판했습니다.

일본 외무상이 강제동원 자체를 부인하는가 하면, 수출규제 해제에 대해서는 공식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일본이 뒤통수를 친 거라고 몰아세웠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일방적으로 양보하면 일본이 성의 있게 호응해 올 것이라는 윤석열 정부의 순진한 기대는 처참하게 짓밟히고 있습니다.″

또 일본정부는 최근 35년만에 자국 내 섬을 재집계하면서 독도를 포함시켰다면서, 이제 독도도 내줄 셈이냐고 날을 세웠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철회 등 이번 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이 반드시 관철시켜야 할 4가지 요구를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조희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