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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현
햄버거·피자·김밥‥외식 물가 30개월째 고공행진
입력 | 2023-12-06 16:57 수정 | 2023-12-0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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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둔화했지만, 먹거리 물가 상승폭은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외식 물가는 30개월 연속 평균 물가 상승률을 웃돌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철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가공식품 부문 소비자물가지수는 119.48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1% 올랐습니다.
전체 소비자 물가 상승률 3.3%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10월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 4.9%와 비교해도 상승폭이 더 커졌습니다.
외식 물가 상승률 역시 4.83%로 4.77%였던 10월보다 올랐습니다.
이로써 대표적인 먹거리 지표인 외식 물가는 30개월, 가공식품 물가는 24개월 연속 전체 물가 상승률을 상회 중입니다.
세부 품목별로 보면, 가공식품 중에는 소금이 21.3%로 물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참기름 20.8%, 파스타면과 설탕 19.1%, 당면 18.1% 순이었습니다.
또 외식 물가는 햄버거가 16.9% 올랐고, 피자는 10%, 비빔밥 7.1%, 김밥 6.9% 등이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농산물 물가 상승도 먹거리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농산물 가운데 과실의 지난달 물가 상승률은 24.1%로, 지난 9월 24%, 10월 25.8%에 이어 3개월 연속 20% 선을 유지 중입니다.
품목별로는 사과가 55.5%로 물가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복숭아 44.4%, 수박 33.9%, 딸기 35.4% 순이었습니다.
이밖에 채소의 물가상승률은 9.4%, 곡물은 7.7%로 역시 전체 평균을 웃돌았습니다.
MBC뉴스 박철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