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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웅
김제 화재 2명 사망‥새내기 소방관도 숨져
입력 | 2023-03-07 09:37 수정 | 2023-03-0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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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제 저녁 8시 반쯤 전북 김제의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70대 남성 등 2명이 숨졌습니다.
구조 중 임용 1년을 앞둔 새내기 소방관이 순직했습니다.
전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주택 지붕 한 가운데에 시뻘건 불기둥이 하늘 높이 치솟고 그 주위로 뿌연 연기가 뿜어져 올라갑니다.
쉼없이 타오르는 불로 집 절반이 뼈대만 남은 채 타버렸습니다.
어제(6일) 저녁 8시 30분쯤 김제시 금산면에 있는 한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김만억/마을 주민]
″불이 이렇게 많이, 이렇게 벌겋게. 연기는 안 나고 벌겋게 불이 올라왔었어..″
이 불로 주택에 살고 있던 70대 남성과 남성을 구하려 집안으로 들어간 30대 소방대원이 숨졌습니다.
화재가 발생한 현장입니다. 소방관은 안에 사람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구조하러 들어갔다 미쳐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숨진 70대 남성이 집안에서 나오지 못하자 먼저 빠져나온 아내가 구조를 요청한 겁니다.
[임승현/김제소방서 현장대응단장]
″요구조자가 안에 있다고 해서, 저희 직원 한 명이 부엌 쪽으로 갔다가 다시 있는 방향으로 들어가서 구조하다 안에서 연소가 확대돼서 못 나온 겁니다.″
더욱이 숨진 소방관은 지난해 5월 임용된 1년차 신입 화재진압대원인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집이 목재로 지어져 불이 더 빠르게 번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숨진 소방관에 대해서는 공무원 재해보상법에 따라 순직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전재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