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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영준
일본인 65% "정상회담 잘했다"‥'위안부 거론' 말 다른 양국 정부
입력 | 2023-03-20 19:45 수정 | 2023-03-20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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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한일 정상회담 이후 일본 정부는 한껏 고무된 모습입니다.
여론 조사에서 ′잘했다′는 평가가 60% 이상 압도적으로 나왔고, 바닥을 기던 기시다 총리의 지지율도 반등했습니다.
도쿄 연결하겠습니다.
현영준 기자!
일본 정부가 이번에 참 잘했다, 일본 국민들 반응이 많이 좋은가보죠?
◀ 기자 ▶
네, 요미우리 신문 여론조사에선 65%가, 아사히 신문 조사에선 63%가 한일정상회담을 잘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일정상회담에 대한 일본 국민들의 호응에 일본 정부도 상당히 고무된 모습인데요.
관방장관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
″여론조사에 나타난 국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진지하게 받아들여, 한일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생각입니다.″
특히 60세이상 고령자층만 놓고 보면 무려 69%가 잘했다고 평가했는데요,
요미우리신문은 한국 정부의 강제동원 해법이 반한 감정이 깊었던 고령자층에게는 ′서프라이즈′, 즉 깜짝 놀랄만한 제안이었다고 분석했습니다.
덕분에 그동안 꾸준히 하락하던 기시다 총리의 지지율은 소폭 상승해 40%대로 반등하는데 성공했습니다.
◀ 앵커 ▶
일본 입장에선 그만큼 얻은 게 많았다는 거겠죠.
그런데 과거 위안부 합의를 이행하라고 요구했다는 거, 우리 쪽은 논의되지 않았다고 하는데, 일본에선 위안부 논의가 있었다는 보도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어요?
◀ 기자 ▶
네 NHK와 교도통신에 이어 이번에는 산케이 신문도 위안부 합의 이행을 요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일본은 위안부 문제 뿐만 아니라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철폐도 요구했고 자위대 초계기 논란도 현안으로 지적했습니다.
다만, 이 문제들에 대해 양국 정상간 구체적인 해법이나 진전이 있었던 건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 앵커 ▶
위안부 문제 뿐만 아니라 독도문제도 우리 대통령실은 논의된 바 없다고 거듭해서 선을 긋고 있단 말이죠.
왜 이렇게 말이 다른 걸까요?
◀ 기자 ▶
네. 그래서 한일 양쪽의 말을 종합해 보면 일본 측은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를 거론하긴 했지만, 우리 정부나 윤 대통령이 이에 대해 대응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도 일본 언론에 계속 이런 문제가 나오는 것은 일본 정부가 보수지지층을 고려해 자신들에게 유리한 내용을 언론에 흘리면서 여론을 우호적으로 끌고가려는 속셈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