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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의표
북한, '게임 체인저' 고체연료 미사일 쐈나?
입력 | 2023-04-13 19:51 수정 | 2023-04-13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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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은 그동안 발사한 적 없던 ′신형 무기′, 그 중에서도 ′고체 연료′를 사용한 대륙간탄도미사일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국방부 취재하는 홍의표 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홍 기자, 우선 고체 연료 미사일과 액체연료 미사일,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 기자 ▶
일단 용어 자체에서 드러나듯 미사일을 쏘아올리는 연료부터 다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잠시 화면을 보시면요.
북한의 대표적인 고체 연료 미사일인 ′KN-23′ 단거리 미사일입니다.
불꽃이 넓게 퍼져나가는 모습과 함께 불투명한 연기도 함께 나오고 있죠.
초기 추진력이 세기 때문에 날아가는 비행 속도도 빠른 편입니다.
반대로 액체 연료 미사일에 해당하는 ICBM ′화성-17형′ 발사 장면을 보면요.
마치 촛불처럼 불꽃이 한 군데로 모여 있고, 미사일 자체에서 연기가 뿜어나오진 않습니다.
◀ 앵커 ▶
고체 연료 미사일보단 느려 보이네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이번 미사일이 ′고체 연료′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배경에는, 이런 발사 형태 등 차이를 한미가 파악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 앵커 ▶
신형 고체연료 ICBM일 가능성이 있다는 건데, 그럼 이 무기 체계가 ′게임체인저′라는 평가도 있잖습니까?
전체 판도를 바꿀 정도의 무기라는 얘긴데, 어떤 점 때문에 그렇게 위협적인 겁니까?
◀ 기자 ▶
한 마디로 한미 군 당국이 알아차리기 전에 빨리 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먼저 전문가 분석부터 들어보시겠습니다.
[신승기/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
″관리하기 편하고 신속하게 발사할 수 있고, 여러 가지 운영·유지 측면에서 이점이 있고 고체(연료 미사일)가 군사 용도로는 훨씬 더 뛰어나다고 봐야 되는 거죠.″
이처럼 고체 연료 미사일은 발사 전에 연료 주입 과정을 거치는 액체 미사일보다 더 신속한 발사가 가능하다고 평가되는데요.
액체 연료 미사일에 비해 미사일 무게는 3분의 1 정도 줄어들고, 발사 시간은 6분의 1수준으로 단축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결국 북한이 미사일을 미리 탐지, 요격하는 ′킬 체인′을 비롯한 ′한국형 3축 체계′를 무력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 앵커 ▶
들키지 않고 빨리 쏠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 막기가 더 어렵다, 그래서 위협적이라는 거군요.
윤 대통령 미국 국빈방문 이달말로 예정돼 있는데, 지금 분위기 봐서는 북한이 조만간 또 추가 도발을 할 거 같죠?
◀ 기자 ▶
섣불리 예단 하기는 어렵지만 추가 도발 가능성은 여전합니다.
모레가 북한의 ′태양절′, 김일성 주석의 생일이고요.
말씀하신 것처럼 윤 대통령의 방미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군사력 과시와 내부 결속을 위해서 북한이 정찰위성을 발사하거나 ICBM을 정상 각도로 발사하는 도발을 할 수 있습니다.
◀ 앵커 ▶
도발의 계기가 여러 개 쌓여 있다, 이렇게 봐야 되겠군요.
홍의표 기자 잘 들었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