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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훈
'실전형' 전투 사격훈련 중 병사 1명 총상 입어 사망
입력 | 2023-05-22 20:26 수정 | 2023-05-22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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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사격 훈련을 하던 육군 병사가 총에 맞아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군 당국은 이 병사가 자신이 발사한 총알에 맞아서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정동훈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오늘 낮 12시 18분, 경기도 양주의 한 육군 부대에서 병사 1명이 총에 맞았다는 다급한 신고가 119에 접수됐습니다.
[119 관계자]
″총에 맞았다는 신고예요. 총에 맞았다는 신고.″
119 구급대가 곧바로 현장으로 출동했지만, 얼굴 부위에 총상을 입은 병사는 이미 의식이 없던 상황.
해당 병사는 30여 분만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119 관계자]
″저희가 도착했을 때는 아마 심정지 상태 같았어요. 거기서 CPR(심폐소생술) 진행중이고..″
사고 당시, 해당 부대에서는 소총과 실탄을 휴대한 병사들의 일명 ′실전형′ 전투 사격 훈련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총기를 거치대에 고정시켜 놓고, 표적을 맞추는 사격 방식 대신, 실전 전투 상황을 가정해 엎드려쏴, 무릎쏴 같은 사격 자세를 자유자재로 바꿔가며 사격 연습을 하는 그야말로 실전적 훈련입니다.
사고를 당한 일병 계급의 병사는 훈련 중 자신의 K2 소총에서 발사된 총알에 맞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과 경찰은 해당 병사가 사격 자세를 바꾸는 과정에서 오발 사고가 났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군은 ″정확한 사고 경위 파악을 위해 당시 사격 통제관과 목격한 병사들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숨진 병사의 평소 부대 생활도 전반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까지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군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유가족 지원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영상취재 : 이주영 / 영상편집 : 정선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