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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구민
[단독] "이화영 부인 계좌 출처 불명 거액"‥검찰, 6차례 출석 통보
입력 | 2023-08-01 20:23 수정 | 2023-08-0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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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최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부인이 검찰이 구속된 남편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회유와 협박을 가하고 있다면서 검찰과 날카롭게 대립해 왔는데요.
MBC 취재 결과 검찰이 이 전 부지사 부인 계좌에서 수상한 자금이 들어갔다고 보고, 그를 입건한 뒤 이미 여섯 차례, 출석을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전 지사의 부인은 검찰이 출석 요구를 압박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손구민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부지사로 임명되기 전인 2017년과 2018년 쌍방울 그룹에서 사외이사를 지냈습니다.
검찰이 이 무렵 이 전 부지사 계좌의 자금 흐름을 추적한 결과, 아내인 백 모 씨에게 일부 자금이 흘러간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가정주부로 고정적인 소득이 없는 백 씨의 계좌에서 전세자금 등 최소 수억 원의 출처가 불확실한 자금을 발견했습니다.
검찰은 백 씨가 경제공동체인 남편이 쌍방울 또는 또 다른 누군가로부터 받은 돈을 숨겨줬을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수사팀은 또, 백 씨가 경기도청 공문이 더불어민주당 측에 유출된 과정에도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부인 백 씨가 남편 측근인 경기도 신 모 전 평화협력국장에게 2019년 경기도의 대북사업 자료를 빼 달라고 요청했다는 게 검찰의 시각입니다.
검찰은 참고인 신분이던 백 씨를 지난 6월 피의자로 정식 입건하고, 모두 여섯 차례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습니다.
백 씨는 무릎 수술 등 건강상 이유를 들어 검찰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동시에 검찰이 남편에게 석방을 대가로 이재명 대표에 대한 허위 진술을 강요하고 있다며, 장외 여론전을 주도해 왔습니다.
[백 모 씨/이화영 전 부지사 부인(지난달 26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잡아놓고 들들 볶아서 이재명 방북 진술을 이끌어 내려고 한 거 아닌가‥″
검찰은 백 씨에 대한 직접 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백 씨는 ″계좌의 돈은 적금과 보험금 등 문제없는 돈이며, 자료 유출에 대해 전화로 충분히 소명했다″며 ″검찰의 압박 수단 중 하나일 뿐″이라고 반발했습니다.
MBC뉴스 손구민입니다.
영상편집: 송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