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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수
예상 밖 가결‥이재명은? 민주당 갈등·분열 불가피
입력 | 2023-09-21 19:15 수정 | 2023-09-21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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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가결이 정치권에 미칠 영향, 보겠습니다.
정치팀 박윤수 기자와 얘기해 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사실상 부결을 요청하는 메시지를 냈는데, 가결됐습니다.
당연히 민주당 내부에서 가결표가 생각보다 많이 나왔다는 거겠죠?
◀ 기자 ▶
네, 간단히 표 분석을 해보면 국민의힘과 정의당은 찬성 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이 됐으니까, 민주당과 민주당 성향 무소속 의원들이 29표의 가결표를 던진 걸로 보입니다.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은 지난 2월에 있었는데 당시에는 가결표가 139표가 나왔고, 무효와 기권표를 합쳐서 20표였는데, 이번엔 10표가 나왔거든요.
당시 무효나 기권을 던졌던 의원들 중 상당수가 이번엔 가결에 투표한 게 아닌가 예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부결시키면 총선에 불리하다, 결국은 민주당 내 ′비 이재명계′가 그렇게 판단하고 표를 모았다는 걸 텐데, 이재명 대표 리더십, 타격이 상당하겠습니다?
◀ 기자 ▶
일단 ′비 이재명계′ 의원들 사이에서는 이런 요구가 많았습니다.
이 대표가 먼저 가결을 해달라고 선언해 주고, 이 대표가 직접 법원에서 영장을 기각하고 돌아오라는 요구였는데요.
그런데 이 대표는 끝까지 입장을 밝히지 않다가, 표결 전날 ′부결해 달라′는 입장문을 냈거든요.
오늘 결과로 이 대표로선 매우 안 좋은 상황이 됐습니다.
이 대표 측의 반응은 아직 전해진 것은 없습니다만,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을 스스로 뒤집은 것으로 비난을 감내하면서도 강하게 호소한 부결 요청이 거부된 것은 당내 의원 상당수가 사실상 이 대표를 불신임한 것이다, 이렇게 해석될 수도 있겠습니다.
찬성표를 던진 의원들로선 총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이 대표로 인해 방탄 정당이라는 오명에 계속 빠져있는 걸 벗어나고 싶다는 의지로 볼 수도 있겠습니다.
◀ 앵커 ▶
이재명 대표로선 당장 법원에서 영장 기각결정을 받아내는 게 우선이겠습니다만, 민주당 내부, 시끄러워질 텐데, 어느 정도까지 갈까요?
◀ 기자 ▶
네. 당장 계파 간 갈등이 극에 달할 걸로 보입니다.
가결 직후 민주당 ′비 이재명계′ 의원은 ″아슬아슬하게 가결되는 게 최악의 상황이었다″, ″영장이 발부되든 기각되든 이재명의 리더십은 끝났다″고 말했는데요.
반면 ′친 이재명계′ 의원은 ″당이 검찰과 싸우고 있는 상황에서, 검찰 쪽 편을 드는 ′비명계′ 의원들 인식을 이해하기 어렵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와 민주당 지지자들은 벌써부터 가결 표결을 한 의원들을 색출하겠다고 격앙된 반응이고요.
당 지도부 입장에서는 최악의 경우 총선 전에 당이 쪼개지는 것 아니냐 하는 우려까지 마주할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 앵커 ▶
앞으로 상황 지켜봐야겠습니다. 박윤수 기자 잘 들었습니다.
영상편집 : 김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