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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욱
"오늘은 소방본부 통신망 먹통"‥"휴대폰 보며 출동"
입력 | 2023-11-27 19:49 수정 | 2023-11-27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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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정부 전산망 오류가 잇따르는 가운데, 오늘은 서울소방재난본부의 통신망이 장애를 일으켰습니다.
소방차를 사고 현장으로 안내하는 전용 네비게이션 통신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건데요.
소방관들은 휴대전화 네비게이션을 이용해 사고 현장으로 출동해야 했습니다.
이재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소방재난본부 통신망에서 장애가 발생한 건 오늘 오전 8시부터였습니다.
소방 차량의 내비게이션으로 쓰이는 단말기, MDT가 정상 작동하지 않은 겁니다.
보통 소방 신고가 들어오면, 일선 소방서에는 사고 위치 등이 포함된 지령지가 출력되고 대원들의 휴대전화에는 지령 정보가 뜹니다.
동시에, 소방차에 설치된 MDT에도 신속하게 출동하도록 지령 정보가 뜨는데, 오늘 통신 장애가 발생하는 동안 MDT에 지령 정보가 연동 되지 않은 겁니다.
이로 인해 일선 소방서에서는 MDT 대신 휴대전화 내비게이션 앱을 이용해 현장에 가야했습니다.
[서울소방재난본부 관계자]
″정확한 위치까지 가는데 우리가 통상적으로 쓰는 내비게이션이 오류가 있어서 다른 수단으로 거기까지 갔다‥″
통신 장애는 오전 9시 37분까지 한 시간 반 넘게 이어졌지만, 다행히 출동이나 구조에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소방차량 운영가능 여부를 알려주는 기능 역시 작동하지 않는 등 일선 소방서에서는 불편을 겪었습니다.
오늘 장애는 KT가 서울소방방재센터에 제공하는 인터넷 회선의 오류 때문이었습니다.
KT측은 ″장비의 문제가 아니라 작업자가 실수로 뭔가를 잘못 입력한 것 같다″며 다만 ″어떤 작업인지는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KT는 오늘 오류가 전국민 통신망이 마비된 것이 아니어서, 별도로 정부에 보고하는 사안은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영상편집 : 권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