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민찬

'윤안연대' 언급에 "대통령과 동격이냐" 직격

입력 | 2023-02-06 06:09   수정 | 2023-02-0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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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의 여당 선거개입 논란이 공개 충돌로 번졌습니다.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의 선거개입은 중차대한 사안″이라고 주장하자, 대통령실은 ″끌어들인 건 안 후보″라며 ′윤·안 연대′라는 표현에 대해서도 비난 수위를 높였습니다.

김민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진복 대통령 정무수석비서관이 어제 오후 갑자기 국회를 찾아왔습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을 만난 뒤, 안철수 후보를 작심한 듯 비판했습니다.

[이진복/대통령실 정무수석]
″′안윤 연대′라는 표현을 누가 썼습니까. 그건 정말 잘못된 표현입니다. 대통령과 후보가 어떻게 동격이라고‥″

여당 안에서 나오는 ′윤핵관′과 대통령 참모들에 대한 비판도,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이진복/대통령실 정무수석]
″대통령께서 간신인지 아닌지 구분도 못하고 국정을 운영하고 계시겠습니까. 그건 대통령을 공격하는 거와 뭐가 다르겠습니까.″

이 수석은 대통령을 선거에 끌어들인 건 안 후보라고 주장했습니다.

안철수 후보를 향한 대통령실의 노골적인 저격은 주말 내내 계속됐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를 인용해 ″안철수는 적″이라는 표현은 물론, ″윤안연대는 비상식적 행태, 무례의 극치″라는 익명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김기현 후보도 가세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대통령하고 전당대회 후보하고 연대를 한다는 게, 좀 그거 상식을 벗어나는 것 아니겠습니까.″

앞서 오전에 안철수 후보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대통령실의 선거개입은 민주주의의 근본을 훼손하는 중차대한 사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곧바로 대통령 정무수석이 국회까지 와서 공개 반박하자, 오후에는 답을 피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대통령실에서 ′윤안연대′ 관련해서‥>
″‥″

대신 이준석계 정치인들이 ″대통령의 당무개입″과 ″집단 린치를 멈추라″고 비판했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