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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홍
피해 지역에 규모 5.2 여진‥사망자 4만 4천 명 육박
입력 | 2023-02-18 07:12 수정 | 2023-02-18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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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튀르키예 남동부와 시리아 서북부를 강타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4만 4천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도움이 절실한 가운데 사고 발생 12일이 지나서도 기적적인 구조 소식들은 전해지고 있습니다.
전준홍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구조대원들이 40살 남성을 들것에 실어 구급차로 이송을 합니다.
무려 278시간 만에 건물 잔해 속에서 생존한 상태로 발견된 겁니다.
261시간 만에 구조된 33살 남성은 바로 친구에게 소식을 알립니다.
″친구 : 정말 너 맞는 거야?″
<생존자 : 맞아. 사랑하는 친구, 나야.>
″친구 : 지금 어디야?″
258시간 만에 구조된 40대 여성.
체념한 가족들이 무덤까지 마련해 놓을 정도로 절망적인 상황에서 기적처럼 살아돌아왔습니다.
[지진 생존자 가족]
<정말 기적이에요. 그렇지 않나요?>
″우리는 그녀의 무덤까지 팠어요.″
<정말이요?>
″네, 정말이요.″
강진 발생 12일째, ′골든 타임′은 훌쩍 지났어도 기적의 생환 소식은 이어졌습니다.
[알레이나 욀메즈(17살)/248시간 만에 구조]
″저는 괜찮아요. 고맙습니다.″
<뭘 먹었나요? 어떻게 살아남았나요?>
″아무것도 없었어요. 그저 시간이 흘러가기만 바랐습니다.″
하지만 잔해 밑에서 시신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사망자 수는 4만 4천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부상자도 11만 명을 넘어서자 튀르키예 정부는 해군 군함을 바다에 띄워 임시 병동을 마련했습니다.
이 와중에 튀르키예 하타이주 인근에서는 규모 5.2 여진까지 발생해 건물들이 또 무너졌습니다.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의 ′2차 재난′까지 우려되자 나토는 군용 텐트 수천 개 투입을 약속했습니다.
팔레스타인 주민들도 침낭을 만들어 전달하는 등 국제사회의 원조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준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