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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소정
"화성-15형 시험 발사"‥한미 훈련 경고장?
입력 | 2023-02-19 07:02 수정 | 2023-02-19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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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북한이 어제 동해상으로 대륙간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다음주부터 한·미가 실시하는 각종 연합 훈련에 대한 반발로 보이는데, 대대적 도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임소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오후 5시22분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습니다.
일본 언론은 미사일이 66분, 900km를 비행해 훗카이도 오시마섬 서쪽 배타적 경제수역 안에 떨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당초 우리 군은 북한이 지난해 11월 고각 발사한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 ′화성 17형′으로 추정했지만, 북한은 오늘 새벽 화성포-15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북한은 미사일이 최대고도 5천768㎞, 거리 989㎞를 4천15초 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문성묵/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북한이 12월 2월 중순까지 비교적 조용하게 지냈지만 아마 2월 8일 대규모 열병식을 계기로 해서 기획이 되고 있었던 것 같은데...″
북한은 앞서 하루 전인 17일, 다음달 한미연합훈련이 실행될 경우 전례없는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이번 발사는 추가 도발에 대한 사전 경고로 해석됩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비핵화를 주제로 공개 회의를 연 것을 명분 삼아 행동에 나선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지난해 12월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ICBM의 대기권 재진입 기술 확보를 시사한만큼, 이번 도발이 정상각도 발사 전 실험 단계일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양무진/북한 대학원 대학교 총장]
″한미 군사훈련에 대한 선제적 무력시위이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정상 각도의 ICBM 발사를 위한 기술적 점검의 성격도 있는 것으로 분석합니다.″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는 ″유엔 안보리 결의의 중대한 위반이자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심각한 도발″이라며 강력 규탄했습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