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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형
"대통령 의지 강하게 작용" 야권 "굴욕 외교"
입력 | 2023-03-07 06:06 수정 | 2023-03-07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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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 해법 발표엔 윤석열 대통령의 의지가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당은 ″정치적 결단″이었고 야당은 ″굴욕적 합의″였다며 평가가 엇갈렸습니다.
조희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내놓은 일제 강제동원 배상문제 해법에 대해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로 나아가기 위한 결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배상안 발표에 대해 성급한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지만, 윤 대통령이 직접 ″정무적 고려를 하면 아무것도 못한다″며 신속하게 매듭짓자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내 여론이 악화되는 걸 감수하더라도 한일관계를 개선시키겠다는 겁니다.
[김태효/국가안보실 제1차장]
″양국이 불행한 역사를 극복하고 미래지향적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나가기를 바랍니다. 일본과 공동 이익을 추구하면서 지역과 세계평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이번 발표에 대해 여당은 ″전 정부가 폭탄 돌리기식으로 손대지 않으려 한 문제를 윤석열 정부가 정치적으로 결단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세계 정세의 변화, 한·미·일 안보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도 강조되는 시점…이런 것들이 종합적으로 고려된 어떤 해법 모색 아니었을까…″
야당은 조선시대 병자호란 당시 인조가 청나라 태종에 무릎을 꿇은 삼전도 굴욕에 버금가는 외교 참사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가히 삼전도 굴욕에 버금가는 외교사 치욕이자 오점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대통령에게 묻습니다. 도대체 이 나라 정부는 어느 나라 정부입니까?″
야권 의원 53명은 성명을 내고 이번 배상안이 군함도와 사도광산, 후쿠시마 오염수 등 대일 외교 현안에서 한국의 발목을 잡게될 것이라고 즉각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조희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