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차현진

신입 된 3학년‥어서와, 동아리는 처음이지?

입력 | 2023-03-10 06:41   수정 | 2023-03-10 06:41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대면수업이 재개되면서 대학교가 학생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들뜬 모습이지만 걱정도 있다고 합니다.

차현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학 교정에 동아리를 홍보하는 파란 천막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새 학기를 맞아 댄스 동아리부터 각종 취미, 학술동아리들까지 저마다 회원 모집 경쟁에 나선 겁니다.

신입생만 모집하는 게 아니라 코로나로 대학생활을 즐기지 못했던 2,3학년 학생들까지 모으고 있습니다.

[윤미나/연세대 재학생]
″저는 뭐 큰 건 없고 (동기들하고) 그냥 소소하게 같이 수업 들으러 다니고 같이 밥 먹고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4년만에 실기 수업이 재개된 체육 강의.

교수가 간단한 체조 동작을 선보이자 학생들이 그대로 따라합니다.

[정이루리/국민대 스포츠교육학과 교수]
″기계체조를 이론으로만 배우고, 글로만 배우고 운동을 직접 경험해보지 못하고 간접적으로만 배웠기 때문에‥″

강의실에서는 오랜만에 출석을 확인하는 교수님의 목소리가 울립니다.

[김태형/성균관대 신입생]
″(이전에는) 대화 없이 수업 듣기만 했던 것 같은데, 이제 마스크 벗고 의사소통도 되는 것 같아서 좋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대면수업으로 바뀌면서 생활비가 늘어나게 된 건 걱정입니다.

자취하는 학생들은 늘어난 주거비 걱정이 가장 크고, 다른 학생들도 식비와 교통비 부담이 만만치 않습니다.

[채지현/연세대 재학생]
″당장 닥친 건 자취하는 데 필요한 많은 돈‥본가가 지방인데 지방에서 올라와서 사는 입장에서는 집값이랑 물가가 정말 많이 올라 있고.″

코로나의 긴 터널을 빠져나온 대학생들은 앞으로 마주해야 할 길도 잘 헤쳐나가길 서로 응원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차현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