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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민 리포터
[와글와글] 중국서 살균제로 해삼·전복 세척
입력 | 2023-03-16 06:53 수정 | 2023-03-16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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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과 SNS에서 화제가 된 소식들 알아보는 <투데이 와글와글>입니다.
중국의 한 수산물 가공업체가 공업용 살균제로 해삼과 전복을 세척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는데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당 업체가 우리나라에 수산물을 수출한 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직원들이 흰색 가루를 물에 타더니 이 물에 해삼과 전복을 씻습니다.
중국의 한 기자가 랴오닝성 다롄의 한 수산물 가공업체에 위장 취업해 촬영한 건데요.
″흰색 가루가 뭐냐″는 질문에 ″약″이라고 답한 직원들은 세척된 해삼과 전복을 보고는 ″아주 좋다″, ″보기 좋다″고 말합니다.
이 흰색 가루의 정체는 붕사로 드러났는데요.
금속 가공이나 유리 제작같이 공업용에 쓰이는 살균제입니다.
사람이 먹게 되면 위산과 작용해 붕산으로 바뀌어 장기에 쌓이고 구토, 설사, 홍반, 의식불명으로 이어질 수 있고요.
심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붕사로 씻으면 빛깔이 좋아져 상품의 값어치를 높이기 위해 이런 짓을 벌인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업체가 그동안 가공한 해산물은 500만 킬로그램에 이른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