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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 전국 덮쳐‥미세먼지 '매우 나쁨'

입력 | 2023-04-13 06:03   수정 | 2023-04-13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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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도 전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이겠습니다.

◀ 앵커 ▶

황사와 미세먼지가 올해 들어 최악의 수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야외 활동 시 마스크 착용을 당부했습니다.

신수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도 고농도 황사에 전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을 이어가겠습니다.

오늘 새벽 전국 곳곳에서 미세먼지주의보도 추가 발령됐습니다.

한국환경공단은 충북 남부, 경북 서부, 경남 창원과 통영, 울산에도 미세먼지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북쪽에 머물러 있던 황사가 한반도 전체를 뒤덮으면서, 환경부는 그제(11일) 발령했던 황사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어제 오전, ′주의′ 단계로 올렸습니다.

올해 들어 황사 ′주의′ 단계가 발령된 건 처음입니다.

서울과 울산, 광주, 제주 등 전국 미세먼지 농도는 어제 종일 ′매우 나쁨′ 기준치마저 크게 웃돌아, 시민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강정선/제주시 노형동]
″미세먼지가 너무 많아서 원래 마스크도 안 꼈는데 마스크도 사서 끼게 됐고, 하늘도 너무 뿌예서 눈도 아프고 힘든 것 같아요.″

서울에서는 프로야구 경기가 취소됐고, 탁 트인 한강공원에서도 기침이 터져 나옵니다.

[이은성]
″마스크를 벗고 있으면 아무래도 목이 좀 칼칼해지고 텁텁해지는 것 같아서 마스크를 계속 쓰게 되는 것 같아요.″

인천에서는 유치원과 학교 실외 수업을 전면 금지했고, 전국의 학교마다 자체적으로 야외 운동장 수업을 실내로 돌렸습니다.

[엄기택/전주 서신초등학교 체육교사]
″야외 운동장 수업이 계획돼 있었는데, 미세먼지와 황사 때문에 저희 보건 선생님한테 공지도 오고 아이들의 건강을 생각해서 실내에서 체육수업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황사는 내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노인과 어린이, 호흡기질환자는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성인도 외출 시 마스크를 쓰는 게 좋다고 당부했습니다.

MBC 뉴스 신수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