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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신문] 음악·폭죽 '불타는 밤'‥주민은 '속타는 밤'

입력 | 2023-08-29 06:35   수정 | 2023-08-29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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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아침 신문’ 시작합니다.

◀ 앵커 ▶

오늘은 유명 관광지마다 상인들의 호객 행위와 밀려드는 관광객으로 지역 주민 고통이 커지고 있다는 기사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 앵커 ▶

한국일보입니다.

◀ 앵커 ▶

최근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강원도 양양은 지역 주민이 소음으로 고통받는 대표적인 지역으로 꼽히는데요.

몇 년 전부터 우후죽순으로 생긴 주점과 클럽들이 경쟁적으로 음량을 높이며 호객행위를 하는 데다, 해안 도로를 달리는 차들 배기음과 폭죽 소리까지 뒤섞여 주민 피해는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 주택가에서 느끼는 소음은 혼잡한 지하철 열차 안 수준에 해당하는 84db까지 치솟지만, 지역 상권을 의식한 경찰 단속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데요.

지난해부터 올해 7월까지 양양에서 접수된 소음 신고 605건 중 딱 4건의 신고에만 3만 원의 범칙금이 부과됐고요.

쓰레기나 불법 주차 문제도 심각해 경찰과 지자체의 적극적인 개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 앵커 ▶

다음은 중앙일보입니다.

19살에서 34살 사이 청년을 대상으로 최근 10년간 가치관 변화를 추적한 통계청 보고서가 발표됐습니다.

이혼이나 동거에 대한 청년층의 인식 변화가 눈길을 끄는데요.

″이유가 있다면 이혼도 할 수 있다″고 답한 비중은 2012년 13%에서 지난해 24%까지 두 배 가까이 늘었고요.

″결혼하지 않더라도 동거할 수 있다″고 답한 비중 역시 같은 기간 62%에서 81%까지 증가했습니다.

또 결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비중은 꾸준히 감소한 반면 결혼해도 자녀가 필요 없다는 응답은 계속 늘고 있는 추세라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 앵커 ▶

이어서 국민일보입니다.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인 챗GPT가 뉴스 기사를 무단으로 학습하는 걸 막기 위해 해외 주요 언론사들이 칼을 빼들었다는 소식입니다.

현지시간 27일, 로이터 통신과 미국 뉴욕타임스, CNN 등 주요 외신이 챗GPT의 웹 크롤러 프로그램 ′GPT봇′을 차단했다는 영국 가디언지 보도를 전했는데요.

웹 크롤러는 인터넷 웹 페이지에 게시된 콘텐츠를 자동으로 수집하는 프로그램이고요.

언론사 뉴스 기사는 웹 크롤러 정보수집의 주요 대상인데요.

로이터통신은 ″지식재산권은 사업의 생명줄이기 때문에 콘텐츠 저작권 보호는 필수적″이라고 밝혔고요.

뉴욕타임즈는 뉴스의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해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를 고소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는데요.

신문은 우리나라에서도 생성형 AI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법적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전했습니다.

◀ 앵커 ▶

다음은 지역 신문 기사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매일신문입니다.

경북 문경시가 인구 유입을 위해 예산 97억여 원을 들여 택지를 조성하고 전원마을 분양에 나섰지만 무더기 미분양 사태가 빚어지며 애물단지로 전락했다는 기사입니다.

영순면 오룡지구에 조성된 전원마을 택지는 50가구가 입주할 수 있는 50필지 규모로, 기반 시설을 포함해 17만 원에서 19만 원의 저렴한 분양가를 내걸었는데요.

2021년 하반기부터 외지인을 대상으로 선착순 분양에 나섰지만 분양 2년이 지나도록 겨우 여섯 필지만 계약됐고 올해 안에 공사를 하겠다는 희망자도 한 명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동산 업계는 택지가 공동묘지 터인 데다 건축물을 남향으로 배치할 수 없어 일조권이 보장되지 않은 게 무더기 미분양 사태의 원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 앵커 ▶

끝으로, 한라일보입니다.

노동집약도가 높은 작물로 손꼽히는 제주산 마늘의 재배면적이 크게 줄어들며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지난해 제주도 마늘 재배 면적은 2012년 대비 60% 가까이 줄었는데요.

마늘 수요는 증가하는데 마늘 농사를 포기하는 농가는 계속 늘고 있고요.

반면 상대적으로 재배가 수월한 제주 당근은 과잉 생산으로 가격이 크게 떨어졌는데요.

지역 농협이 부랴부랴 당근 수매를 확대하는 등 수급 안정에 나설 계획이라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오늘 아침 신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