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조윤정

체포동의안 표결‥이재명, 사실상 '부결' 요청

입력 | 2023-09-21 06:07   수정 | 2023-09-21 06:38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오늘 국회에선 이재명 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을 표결합니다.

국민의힘은 전원 총동원령을 내렸고, 민주당은 부결이 적절하지만 당론으로 하진 않겠다고 했습니다.

단식 중인 이 대표는 검찰을 비판하며, 사실상 부결을 호소했습니다.

조윤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회는 오늘 본회의를 열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을 진행합니다.

검찰은 앞서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사건과 관련해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체포동의안은 재적의원 과반이 출석한 가운데, 출석 의원 과반이 찬성하면 가결됩니다.

민주당은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했습니다.

[이소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부결하는 것이 적절하다, 그러나 이것을 당론으로 하지는 않고 각각의 의원님들께 이러한 부분들을 고려해서…″

국민의힘은 의원 전원 총동원령을 내리고 가결에 나서겠다고 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한 분도 빠져서도 안 되고, 제가 장관들도 부를 겁니다. 그래서 반드시 내일(21일) 표결에 임해주시고…″

투표는 무기명으로 치러지는데, 민주당 의원들이 어떻게 투표하는가가 관건이 됐습니다.

이에 앞서 이재명 대표는 병상에서 sns를 통해 ″명백히 불법 부당한 이번 체포동의안의 가결은 정치검찰의 공작수사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고 썼습니다.

부결해달라고 명백히 밝히지는 않았지만, ″검찰독재의 폭주기관차를 국회 앞에서 멈춰 세워 달라″는 말은 사실상 당 의원들에게 부결표를 던져 달라고 호소한 것으로 해석됐습니다.

한편 국회는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에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 표결도 진행하는데, 해임건의안은 재적의원 과반 찬성이 가결 요건이지만 해임에 대한 강제성은 없습니다.

MBC뉴스 조윤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