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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우
합정서 동대문까지‥심야 자율주행버스 첫 운행
입력 | 2023-12-05 06:13 수정 | 2023-12-05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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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제 밤부터 서울 심야 자율주행버스 운행이 시작됐습니다.
야간자율주행 대중교통 버스는 세계 최초라는데요.
시행 첫날 모습을 김정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어젯밤, 서울시가 새로 선보인 심야 전기 자율주행버스가 첫 운행을 앞두고 승강장에 섰습니다.
이 심야 자율주행버스는 합정역에서 동대문역을 지나는 중앙 버스전용차로 구간 9.8km를 달립니다.
버스가 출발하자, 운전기사가 손을 대지 않는데도 핸들이 좌우로 움직입니다.
연구원의 노트북 화면에는 버스 인근에서 움직이는 사물이 표시됩니다.
주변 사람이나 사물을 인식하고, 신호 정보도 실시간으로 받아 스스로 주행하는 겁니다.
아직은 낯선 자율 주행에 시민들은 기대와 불안을 동시에 드러냈습니다.
[김지영]
″(버스 타러) 저 1번으로 왔어요. 사람 많을 것 같아서. 딱히 차이는 없는데 급하게 이렇게 붕하고 출발하는 느낌? 자율주행한다는 게 좀 불안한 것 같긴 해요.″
승차감에 대한 지적과 함께,
[김예린]
″중간에는 ′아 그냥 일반 버스 타는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었고, 중간중간 급정거를 하는 게 몇 번 있었는데 그런 부분은 좀 개선되면 좋을 것 같다‥″
돌발 상황에 대한 우려도 나왔습니다.
[김재철]
″취객들이 문제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기사분이 계시다면 좀 통제가 어느 정도 들어가잖아요. 근데 그런 게 없으면 시민이 나서야 되니까.″
밤 11시 반에 출발하는 이 버스는 다음날 오전 5시 10분까지 운행합니다.
교통카드를 대야 하지만, 당분간은 무료입니다.
[이수진/서울시 미래첨단교통과장]
″안정화될 때까지는 무료로 시민들과 함께 여러분이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운행을 할 예정이고요. 내년 상반기부터 유료 운행을 정식으로 시작할 예정‥″
서울시는 버스 입석을 금지하고 시험 운전자 등 특별 안전요원을 버스에 탑승하게 할 예정입니다.
또 청량리역까지 구간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정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