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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호
한동훈 "사퇴 없다"‥윤 대통령, 일정 취소
입력 | 2024-01-22 12:03 수정 | 2024-01-22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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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를 받은 걸로 알려진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물러나지 않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예정됐던 민생토론회 참석을 갑자기 취소하는 등 여권내 갈등 기류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남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대통령실과의 갈등설이 언급된 언론 보도 이튿날 첫 출근길,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총선 승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퇴하지 않겠다는 뜻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제 모든 것을 아낌없이 쏟아붓겠다는 각오로 이자리를 받아들였고 제가 부족하지만 그동안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저는 선민후사하겠습니다.″
자신의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라면서 당정 간의 신뢰가 무너진 것이냐는 질문에도 굳이 수습에 나서지 않으며 여운을 남겼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여러가지 시각이 있겠습니다만 당은 당의 일을 하는 것이고 정은 정의 일을 하는 것이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는 길입니다.
다만 이른바 ′김건희 여사 리스크′에 대해서는 기존의 입장과 다르지 않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김건희 여사를 마리 앙투아네트에 비유해 논란을 일으켰던 김경율 비대위원은 머리를 숙였습니다.
[김경율/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저의 거친 언행이 여러모로 불편함 드린 점이 있었습니다. 좀 더 정제된 모습을 보여 드리도록 노력하고‥″
당정 관계가 극도의 대치 국면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공개 일정 참석을 갑자기 취소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오전 ′생활규제 개혁′을 주제로 5차 민생토론회를 직접 주재할 예정이었지만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감기에 걸렸다며 참석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행사 시작 30여 분 전 긴급 공지돼 한 위원장과의 갈등이 영향을 미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남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