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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훈
'장애아동 상습 폭행' 재활사 구속영장 신청
입력 | 2024-02-16 12:12 수정 | 2024-02-16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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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언어치료센터에서 재활사로 일하던 남성이 장애아동들을 상습 폭행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피해 아동만 10명이 넘는데 경찰은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송정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의자에 앉은 한 남성이 느닷없이 앞에 앉은 아이의 머리를 때립니다.
이후로도 폭행은 몇 차례 이어집니다.
폭행이 벌어진 곳은 경기도 시흥의 한 언어치료센터였습니다.
가해자는 이곳에서 일하는 30대 재활사로, 피해자는 자폐를 앓고 있던 장애아동이었습니다.
경찰은 지난 13일 남성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남성은 해당 언어치료센터에서 지난해 6월부터 10월 사이 자신이 가르치던 장애 아동들을 상습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앞서 지난해 10월, 한 피해 아동의 부모로부터 가해자를 처벌해달라는 고소장을 접수했습니다.
해당 부모는 2년 동안 언어치료센터를 문제없이 다니던 아이가 담당 강사가 바뀐 뒤 수업을 거부하거나, 몸에서 상처가 발견되는 점을 수상하게 여겼습니다.
첫 고소장이 접수된 뒤 수사에 나선 경찰은 10명이 넘는 추가 피해자를 발견했습니다.
당시 센터에는 20여 명의 학생이 다니고 있었는데 피해 아동들은 대부분 10살 미만이었고, 자폐를 앓고 있어 피해 사실을 직접 알리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성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는 이르면 다음 주 진행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송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