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지윤수

"미복귀 안타깝고 유감"‥전국 4곳에 긴급상황실

입력 | 2024-03-04 12:05   수정 | 2024-03-04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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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정부가 복귀시한으로 제시한 지난달 29일 이후, 사흘간의 연휴가 끝났지만 전공의들은 여전히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는 오늘부터 미복귀 전공의 현황을 파악해 법적 절차에 돌입한다는 입장입니다.

지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정부는 사흘간의 3·1절 연휴 기간에도 최대한 선처하겠다며 복귀를 호소했지만 대다수 전공의는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조규홍/보건복지부 장관]
″많은 국민들께서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집단행동을 즉시 멈춰달라고 간곡하게 부탁하셨습니다. 그러나 전공의들은 끝내 이를 외면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9일 11시 기준 100개 수련병원 점검 결과 이탈 전공의는 8천 945명, 전체의 72%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오늘부터 현장점검을 통해 미복귀 전공의들을 확인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집단행동의 핵심 관계자에 대해서는 엄정하고 신속하게 조치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업무개시명령을 위반하면 최소 3개월의 면허정지 처분이 불가피하고, 이후 수련 기간을 충족하지 못하면 전문의 자격 취득도 1년 이상 늦춰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들에게 지금이라도 빨리 환자 곁으로 돌아와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정부는 우선 이번 주부터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준비 TF를 운영해 의료개혁 과제를 속도감 있게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또 비상진료 보완대책에 따라 오늘부터 수도권과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 등 4개 권역에 긴급상황실을 개소합니다.

긴급상황실은 응급환자가 제때 치료받도록 전원을 지원하는 ′컨트롤 타워′ 기능을 수행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병원에서 대체인력을 채용하기 위한 재정을 지원하고 진료지원 인력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도록 업무지침 보완도 추진할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교육부는 전국 40개 의과대학에 오늘까지 증원 신청을 마쳐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정부는 수요조사가 마무리되는 즉시 대학들에 정원을 배분하는 작업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어제 기준 휴학 신청을 한 의과대학 학생은 전체 재학생의 28.7%인 5천 387명입니다.

MBC뉴스 지윤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