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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은효
'2백만 명분' 코카인 밀반입 적발‥사상 최대
입력 | 2024-08-19 12:10 수정 | 2024-08-19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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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액상 코카인을 밀반입한 뒤 국내 공장에서 가공해 유통하려 한 일당이 해경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에게서 압수한 코카인은 총 60kg으로, 200만 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인데 국내에서 압수된 것 중 최대 규모입니다.
범행을 주도한 콜롬비아계 외국인 2명은 해경 추적을 따돌리고 있습니다.
제은효 기자입니다.
◀ 리포트 ▶
55살 캐나다인 남성이 가방 두 개를 들고 오피스텔 엘리베이터에 탑니다.
가방에 든 건, 주로 중남미와 미국에서 유통되는 마약인 코카인이었고, 남성은 캐나다 마약조직의 일원이었습니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은 코카인을 국내에 몰래 들여와 유통하려 한 캐나다인 마약 조직원과 이를 사들이려던 한국인 조직원 2명 등 3명을 붙잡아 구속했습니다.
또, 시가 1천800억 원 상당의 코카인 60kg을 압수했는데 20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해경 수사 결과, 이 코카인은 선박을 통해 액체 형태로 국내에 밀반입된 뒤, 강원도의 한 공장에서 고체 형태로 가공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달 초, 캐나다 마약 조직원이 선박으로 밀반입한 코카인을 거래한다는 첩보를 입수한 해경은 지난 10일 새벽 2시쯤 서울 한강 근처에서 코카인 2kg을 거래하는 내국인 2명을 붙잡았습니다.
같은 날 경기 김포에서 캐나다인 조직원을 검거했고, 주거지에 보관된 코카인을 압수했습니다.
[소병용/중부지방해양경찰청 수사과장]
″코카인을 캐나다 범죄 조직원이 직접 국내에 들어와 밀반입, 가공, 유통까지 가담한 최초의 사건일 뿐 아니라, 압수한 코카인의 양은 그 동안 국내에서 유통·보관하다 검거된 사건 중에서는 최대규모라 하겠습니다.″
해경은 콜롬비아계로 추정되는 마약 범죄 조직원 2명이 범행에 관여한 걸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 캐나다 범죄 조직과 국내 마약 조직이 연계되어 있을 것으로 보고, 피의자 휴대전화 포렌식과 동선 분석을 통해 코카인 국내 유통경로를 추적 중입니다.
MBC뉴스 제은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