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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소정
이르면 모레 증원 배분‥"정부 믿고 대화하자"
입력 | 2024-03-18 17:00 수정 | 2024-03-1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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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전국 의대 교수들이 다음주 월요일 집단 사직하기로 결의한 데 대해 정부가 국민 생명을 두고 협상해선 안 된다며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정부는 이르면 모레, 각 대학에 2천 명 증원 배분 결과를 통보하는 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소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국 의대 교수들이 다음주 월요일인 25일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결의했습니다.
당초 오늘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했던 서울대 의대 교수들도 25일 제출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방재승 전국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 한 라디오방송에서 사직서는 마지막 카드라며, 그전에 정부가 해법을 찾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교수들의 이같은 움직임에 정부는 ″어떤 경우라도 국민 생명을 두고 협상을 해선 안 된다″면서, 원칙적으로 대응할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2차관]
″대화와 타협의 장을 만들기 위해 집단으로 환자 곁을 떠나겠다는 말도 국민들께서 이해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정부는 올해부터 중증소아, 분만, 중증 응급 등에 1조 원을 투입하는 등 필수의료 분야 수가 개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세 번째로 경찰에 출석한 박명하 의협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은 인권침해 상황이 해소되지 않았다며 1시간여 만에 조사를 거부하고 나왔습니다.
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정부가 그동안 건강보험 재정에 대한 보조를 제대로 이행해 오지 않았다며, 수가체계 개선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또,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을 옹호하는 태도는 사태 해결에 적절하지 않다고 한 국립중앙의료원장의 발언은 전문의들을 모욕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아산병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의료계를 향해 ″걱정하는 것처럼 의료 질 저하는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정부를 믿고 대화에 나와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조규홍 복지부장관도 오늘 서울 주요 5개 대형병원 병원장과 간담회를 갖고 비상진료체계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현황 파악에 나섰습니다.
한편 정부는 2천 명 의대 증원의 대학별 배분 결과를 오는 20일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