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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영 목사 검찰 조사‥"권력 사유화가 본질"

입력 | 2024-05-13 16:58   수정 | 2024-05-1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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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김건희 여사 디올백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 여사에게 가방을 전달한 최재영 목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최 목사는 조사에 앞서 ″이 사건의 본질은 김 여사가 대통령 권력을 자신에게 집중화하고 사유화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구나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건희 여사에게 디올백을 건넨 최재영 목사가 오늘 오전 9시 20분쯤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청탁금지법 위반과 주거침입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입니다.

최 목사는 조사에 앞서 기자들에게 공익 목적의 취재였다는 취지로 설명했습니다.

[최재영/목사]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의 권력을 자신에게 집중화하고 이원화하고 사유화한 사건 그리고 국정농단을 하면서 이권 개입하고 인사청탁하는 것 이것이 저에게 목격이 돼서‥″

김 여사의 디올백 수수 의혹은 지난해 11월 유튜브방송 서울의소리가 영상을 공개하면서 불거졌습니다.

2022년 9월, 최 목사가 김 여사가 운영하는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을 방문해 명품 가방을 전달하면서 시계형 카메라로 몰래 촬영한 영상입니다.

가방 비용 300만 원과 몰래 카메라는 서울의소리가 준비했습니다.

최 목사와 서울의소리가 공모한 함정 몰카 취재라는 게 대통령실 입장입니다.

검찰은 최 목사를 상대로 김 여사에게 명품백을 건넨 이유가 무엇인지,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와 관련된 청탁은 없었는지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최 목사가 명품 가방뿐만 아니라 책이나 위스키, 샤넬화장품 등도 건넸다고 주장하고 있어 이 부분도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오는 20일에는 윤 대통령 부부를 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한 서울의 소리 백은종 대표를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구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