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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 오더' 춘추전국‥수수료는 '부담'

입력 | 2024-10-25 17:01   수정 | 2024-10-2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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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인건비가 오르면서 ′테이블 오더′라고 불리는, 무인 주문기 활용하는 식당,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여러가지 편리한 점이 많은데, 식당주인들은 수수료 걱정을 벌써 합니다.

왜 그런지, 자세한 내용 뉴스와경제가 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앉아서 터치 몇 번으로 주문과 결제를 바로 할 수 있는 무인 주문기, 이른바 ′테이블오더′를 설치한 식당이 늘고 있습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외식업체의 무인 주문기 사용 비율은 2019년 1.5%에서 지난해 7.8%로 4배 이상 늘었습니다.

높아진 인건비 부담을 줄이고 주문 누락도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원락/식당 운영]
″주문 오류가 전혀 없습니다. 그게 가장 좋은 점이고요. 저희 같은 경우는 점심시간에 바짝 몰리는 매장인데 테이블 오더가 없다고 한다면 1명에서 0.5명에서 0.7명이 더 필요한‥″

무인 주문-′테이블 오더′ 시장 규모가 연 1조 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배달의 민족 등 대형 플랫폼 기업까지 뛰어들었습니다.

단말기 판매, 광고 수입보다, 소비자 데이터 확보가 목적입니다.

지금까지 여러 업체의 치열한 경쟁으로, 저렴해진 수수료, 기기 이용 요금이 이용 확대에 한몫을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일부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수수료를 올리면서, 자영업자들 사이에서는 비용 부담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신용카드 수수료와 달리 법으로 규제할 근거가 없어, 시장에 독과점 업체가 생기면 수수료율을 크게 올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정희/중앙대 경제학과 교수]
″지금은 막 경쟁 상태인데 어느 정도 시장 점유율가 높아지고 혹시 이게 독과점 상태가 된다고 한다면 또 수수료가 그때 되면 지금보다 또 올라가지 않을까‥″

확대되는 테이블오더 시장이 새로운 서비스 혁신을 가져올지 제2의 배달앱 사태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뉴스와경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