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조희원

한동훈 "5·18정신 헌법수록 적극 추진"‥경찰 경호 대폭 강화

입력 | 2024-01-04 19:57   수정 | 2024-01-04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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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광주를 찾은 자리에서 5.18 정신을 헌법에 수록하는 걸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피습 여파로 한 위원장에 대한 경찰의 경호는 대폭 강화됐습니다.

조희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여당 대표급 자격으로는 처음으로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찾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해 단순히 동의하는 수준이 아니라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나중에 제가 반대하면 이 장면을 트십시오. 우리 헌법 전문에 이 5.18 정신이 들어가면 우리 헌법이 훨씬 더 풍성해지고 선명해지고 더 자랑스러워질 것 같은데요. 그 입장이 명확합니다.″

민주주의를 지키는 5.18정신은 대한민국 헌법 정신과 정확히 일치하고 정치 세력 간에 합의라는 숙제는 이미 이뤄졌다고 했습니다.

민주주의를 지킨 광주 시민들에겐 부채 의식이 아닌 존경심을 갖고 있다, 숙제하는 마음으로 온 게 아닌 진심이라며 내년 총선에서 호남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솔직히 말씀드리죠. 저는, 우리당은, 광주에서, 호남에서 정말 당선되고 싶습니다. 이 나라 정치에 값을 매길 수 없을 정도의 대단한 승리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 위원장은 5.18 민주묘지 참배에 앞서 광주학생독립운동 기념탑도 찾았는데, 일정 내내 지지자들과 유투버들이 따라다니며 혼잡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경호인력을 최소화 해달라 요청했다고 밝혔지만, 이재명 민주당 대표 피습 직후라 광주 방문 일정엔 경찰 경호 인력이 대폭 강화됐습니다.

경찰은 기동대 4개 중대를 포함한 경비인력 4백여 명을 배치했고, 근접 경호 인력까지 편성했습니다.

한동훈 위원장은 광주에 이어 청주에도 방문해 움직이는 민심, 이른바 ′스윙보터′라는 충북의 마음을 얻겠다며 중도층을 설득할 수 있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조희원입니다.

영상취재: 박종일, 이지호 / 영상편집: 장동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