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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이재명 대표 습격 도운 혐의로 70대 남성 긴급체포‥"범행 방조 혐의"
입력 | 2024-01-08 19:47 수정 | 2024-01-08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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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민주당 이재명 대표 습격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피의자 김 씨의 조력자로 의심받는 남성 1명을 긴급체포했습니다.
김 씨가 작성한 이른바 ′남기는 말′을 특정 인물과 단체에 우편으로 보내기로 약속한 걸로 경찰은 보고 있는데, 그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김유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피의자 김 모 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 ′변명문′을 언급했습니다.
[피의자 김 모 씨(음성변조)]
<이재명 대표 왜 공격하셨습니까?>
″경찰에다가 내 변명문 8쪽짜리를 제출했어요. 그걸 참고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이 문서와 관련해 경찰은 어제저녁 충남에서 70대 남성을 긴급체포했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김 씨의 범행 이후, 우편으로 ′변명문′을 특정인물과 단체에 보내기로 약속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남기는 말′이라는 제목의 이 글에는 이번 범행을 ′역사적 사명′이라 표현하고, 이 대표와 정치인들에 대한 적개심을 드러낸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에 대해 살인미수 방조 혐의를 적용해 김 씨의 범행 계획을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체포된 남성은 현재 범행을 전면부인하고 있습니다.
[윤희근/경찰청장(오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공범, 배후 이런 부분에 대해서 수사팀에서 어느 부분보다 중점적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범행 전날, 김 씨가 이동할 때 차를 태워준 2명도 불러 조사했지만 공모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이밖에 지난 2016년부터 범행 전날까지 김 씨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언론사 게시판 글 20여 개를 분석하며, 범행 동기를 추가로 조사 중입니다.
지난 정부와 이 대표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이 대부분인데, 김 씨는 본인이 작성한 게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유나입니다.
영상취재: 김홍식·이경수/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