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박진준

내일부터 폰으로 주담대·전세대출 쉽게 갈아탄다

입력 | 2024-01-08 20:17   수정 | 2024-01-08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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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부담스러운 대출이자, 0.1%라도 싼 곳이 있다면 갈아타고 싶은데, 일일이 알아보기도 쉽지 않고 절차도 복잡하죠.

신용대출은 스마트폰으로 은행별 금리를 비교한 뒤 쉽게 갈아탈 수 있는 서비스가 작년 6월에 시작됐는데요.

이 서비스가 확대돼서 주택담보대출은 바로 내일부터, 전세대출은 오는 31일부터 시작됩니다.

금융당국은 은행들 간 대출금리 인하경쟁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박진준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지난달 말 기준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의 평균 금리는 4~5%선, 전세자금 대출은 4~6%대입니다.

개인 소득이나 거래 이력에 따라 천차만별인데 많게는 1% 내외의 금리차가 납니다.

좀 더 싼 이자로 바꾸고 싶어도, 비교 자체가 쉽지 않고, 직접 은행을 방문해 서류 심사까지 끝내려면 아무리 빨라도 2~3일은 걸립니다.

[김낙현/직장인]
″각각의 은행에서 홈페이지를 들여다본다든가 찾아가서 상담을 받는다든가 그런 게 조금 복잡하고 번거롭긴 하죠.″

이번에 새로 시작하는 대출 갈아타기 시스템은 스마트폰에서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의 금리비교와 상품 전환이 가능합니다.

지난해 6월부터 시작된 신용대출 갈아타기가 확대된 겁니다.

내일부터 네이버와 토스 등 대출 비교 플랫폼 7곳에서 34개 금융사의 금리비교가 가능해집니다.

개인정보를 입력하고, 대출상품이 나오면 이 가운데 가장 낮은 이자를 선택하면 되고 기존 대출금은 새로운 대출계약과 동시에 대출이동 중계시스템으로 자동 상환됩니다.

주택구입 계약서나 전세 임대차 계약서 등 필요한 서류는 직접 촬영해 제출하면 됩니다.

대상은 아파트 주택담보대출 10억 원 이하 또는 주택도시보증공사 HUG 등의 보증을 받고 전세자금을 대출한 경우입니다.

[김주현/금융위원장]
″국민들의 어떤 금리 부담을 낮추는 혁신의 성과를 피부에 와닿게 돌려주고자 계속 노력한다는 점을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금융당국은 먼저 시작한 신용대출 갈아타기의 경우, 평균 1.6%포인트의 금리가 낮아진 만큼 은행 간 대출금리 인하 경쟁이 추가로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잦은 갈아타기를 막기 위해 기존 대출은 기간이 최소 3~6개월이 지나야하고, 중도상환 수수료가 발생하는지도 잘 따져봐야 합니다.

또 노인 등 스마트폰 사용이 쉽지 않은 금융소외 계층에 대한 대책 보완도 필요한 부분입니다.

MBC뉴스 박진준입니다.

영상취재: 소정섭, 나경운 / 영상편집: 민경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