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태운

'환상의 왼발' 이강인‥'멀티골로 승리 견인'

입력 | 2024-01-16 20:42   수정 | 2024-01-16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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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강인 선수가 아시안컵 데뷔전에서 환상적인 멀티골로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특히 자신의 시대를 알린 첫번째 골에 해외에서도 찬사가 쏟아졌습니다.

김태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바레인의 매서운 역습에 클린스만 감독의 표정은 어두웠습니다.

전반 38분, 황인범의 선제골이 터졌지만, 후반 6분, 동점골을 허용하며 불안감은 이어졌습니다.

답답한 흐름을 바꾼 건 이강인이었습니다.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포로 실점 5분 만에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습니다.

상대 골키퍼가 전혀 손을 쓸 수 없는 아름다운 궤적의 원더골이었습니다.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역습 상황에서 이번에도 왼발로 쐐기골까지 터뜨렸습니다.

대표팀도 기분좋은 1차전 승리를 챙겼습니다.

[이강인 / 축구대표팀]
″골을 먹었으면 당연히 ′공격수들은 골을 넣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뛰는 것 같아요. 그렇게 골을 넣을 수 있게 돼서 매우 기쁘고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어서 정말 기쁜 것 같아요.″

최근 A매치 6경기에서 6골에 도움 3개.

외신들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특히 첫번째 골을 언급하며 ′메시의 골장면을 연상시키는 골이었다′며 ′치명적인 슈팅으로 팀을 구했다′, ′그림 같은 두 골로 주인공이 됐다′, ′아시아 축구의 새로운 왕′ 등 앞다퉈 찬사를 쏟아냈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장면도 있었습니다.

박용우를 시작으로 김민재와 이기제까지 전반 28분 만에 경고 3장을 받으며 흔들렸고 조규성과 손흥민까지 경고를 받으면서 향후 경기 운용에 부담을 안게 됐습니다.

[클린스만 / 축구대표팀 감독]
″이해하기 어려운 경기였어요. 중국 주심이 저희에게 너무 많은 경고를 너무 이른 시간에 줬고요. 저희가 교체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어요.″

[손흥민 / 축구대표팀 주장]
″저는 사실 쓸데없는 경고였죠. 사실 이게 뭐 ′시뮬레이션′하려고 한다기 보다는 뛰어가다 보니까 부딪히지 않으려고 피하려고 하는 상황들도 있어서 좀 그렇게 됐는데, 이런 상황 속에서 경고 관리를 분명히 잘 해야죠.″

대표팀은 나흘 뒤 요르단과 2차전을 치릅니다.

MBC 뉴스 김태운입니다.

영상편집 : 이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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