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연령이 전국에서 가장 젊은 화성을에서는 거대 양당 후보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뛰어들면서 3파전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4년 전 민주당이 다섯 석을 석권했던 수원에서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의 대리전으로 관심을 모으는 곳도 있는데요.
손하늘, 김건휘 두 기자가 현장 민심과 함께 조사 결과를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이곳은 화성 동탄2신도시 한가운데 위치한 동탄호수공원입니다.
주변에 아파트들이 빼곡한데, 인구가 급증하다 보니 선거를 거듭하면서 화성의 지역구 수는 2개에서 3개, 다시 4개로 늘어났습니다.
특히 이곳 화성을 지역구 주민 평균 나이는 34살, 전국 평균보다 10살이나 낮습니다.
보수의 한복판 대구냐, 살고 있었던 서울 노원이냐를 저울질하던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이곳을 최종 낙점한 이유기도 합니다.
이 대표는 이곳에서 같은 당 양향자·이원욱 의원과 함께 개혁신당 바람을 일으켜야 하는 목표가 있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경기 화성을 후보]
″비록 당은 작아 보이더라도 제가 당대표로서 빠른 당의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동탄 지역의 교육과 교통의 문제, 문화·예술의 문제, 제가 중앙의 이슈로 만들어내겠습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두 거대 양당은 전문가 영입 인재를 이곳에 공천했습니다.
근처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연구원으로 일하면서 정치에 뛰어든 한정민 국민의힘 후보.
현대자동차 사장 출신으로 역시 인근의 화성 연구소를 오갔던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
모두 이 지역 산업 발전을 통한 경제 활성화에 자신이 적임자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공영운/더불어민주당 경기 화성을 후보]
″일자리가 계속 안정적으로 이렇게 유지되고 확대돼야 되는데, 저는 반도체와 자동차를 융합한 융합 클러스터로 만들겠다, 이 지역을…″
[한정민/국민의힘 경기 화성을 후보]
″어디가 막히고, 어디에 주차장이 부족하고, 우리들의 삶은 어떤가… 반도체 산업을 잘 아는 제가 산업군에 도움이 되는 정책들을 펼침으로써 동탄을 같이 발전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달 총선에서는 민주당 공영운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이 44%로 가장 앞섰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23%, 국민의힘 한정민 후보가 18%로 뒤를 이었습니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에서는 공영운 51%, 이준석 22%, 한정민 19%로 선두인 공 후보가 격차를 더 벌렸습니다.
비례대표 지지율은 조국혁신당이 25%로 나타났습니다.
더불어민주연합 20%, 국민의미래 16%, 개혁신당도 10%로 두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영상취재 : 전효석 / 영상편집 : 장예은 / 디자인 : 조한결·김은지
◀ 리포트 ▶
수원은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5석을 모두 가져갔을 정도로 초강세를 보였는데요.
하지만, 이곳 원도심, 팔달구가 있는 수원병은 전통적으로 보수 강세였습니다.
민주당은 지키고, 국민의힘은 이곳 수원병에서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각오입니다.
이 지역 현역은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의원입니다.
김 의원은 명실공히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재선 의원입니다.
국민의힘은 방문규 후보를 냈습니다.
현 정부에서 국무조정실장을 거쳐 산업부 장관까지 지냈는데, 여당은 장관에 취임하고 세 달을 조금 넘게 채운 방 후보를 총선 출마를 위해 차출했습니다.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대리전이라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는데, 과연 지역민들의 여론은 어떨지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권점숙/경기 수원병 유권자]
″안정적으로 할 사람을 뽑아야죠. 지금 현 정부 잘하고 있는 것 같아서 나는 그쪽으로 밀어줄까 하는데. 경제 전문가가 나오면 좋죠.″
[황인찬/경기 수원병 유권자]
″아무래도 저는 좀 정부랑 좀 견제가 돼야지 서로 견제하고 경쟁하면서 더 나은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방 후보 역시 구도심 지역 발전을 위해 정부 여당의 힘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내세웠습니다.
[방문규/국민의힘 수원병 후보]
″주민들께서 그동안 발전 격차에 대해서 대단히 실망하고 계세요. 팔달을, 원도심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도록 부활시켜 나가겠습니다.″
김영진 후보는 취재 요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여론조사 보도에 반영하겠다며 입장을 요청한 데 대해 조용히 선거를 치르고 싶다는 말을 후보 측 관계자를 통해 전해왔습니다.
다음달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은 47%, 국민의힘 방문규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6%로 나타났습니다.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적극적 투표층′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후보 53%, 국민의힘 방문규 후보 40%로 격차가 13%p까지 벌어졌습니다.
지난 두 번의 선거에서 승리한 김영진 의원이 보수계열 후보와의 표차는 각각 7.9%p, 10.5%p였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서울 중구·성동구갑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500명과 인천 계양구을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501명, 경기 수원시 병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504명, 화성시을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전화면접 조사를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p 입니다.
MBC 뉴스 김건휘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석 / 영상편집 : 장예은
[MBC 여론조사]
조사의뢰 : MBC
조사기관 : (주)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
대상 : 서울 중·성동구갑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 인천 계양구을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1명, 경기 수원시병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4명, 경기 화성시을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0명
피조사자 선정 방법 : 성/연령/권역별 할당
조사방법 :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안심)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조사기간 : 2024년 3월 15일~3월 16일(2일간)
응답률 : 서울 중·성동구갑(11.0%) 인천 계양구을(13.0%) 경기 수원시병(13.7%) 경기 화성시을(14.7%)
가중값 산출 및 적용방법 :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 (2024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표본오차 : 95% 신뢰 수준, ±4.4%p
질문내용 :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22대 총선 판세분석 조사(2차) 결과 보고서]
<a href=″https://image.imnews.imbc.com/pdf/politics/2024/03/20240318_1.pdf″ target=″_blank″>https://image.imnews.imbc.com/pdf/politics/2024/03/20240318_1.pdf</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