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박재웅

'깁스한 채 귀국' 박지원‥황대헌 "고의는 아닙니다"

입력 | 2024-03-19 20:42   수정 | 2024-03-19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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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이른바 ′팀킬′ 논란에 휩싸인 쇼트트랙 대표팀이 귀국했습니다.

황대헌은 박지원과의 ′고의 충돌′ 의혹에 대해 오해라고 말했는데요.

박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황대헌과 충돌 이후 부상을 당했던 박지원은 목과 팔에 깁스를 한 채 귀국했습니다.

[박지원/쇼트트랙 대표팀]
″아무래도 목이랑 머리에 충격이 좀 많았다 보니까 신경통이 계속되는 것 같아요. 좀 많이 저리고 붓는…″

올 시즌에만 박지원과 세 번이나 부딪쳐 ′고의 충돌′ 의혹까지 받아온 황대헌도 입을 열었습니다.

[황대헌/쇼트트랙 대표팀]
″절대 고의로 그런 거 아니니까 너무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대한민국 선수고 (박)지원이 형이어서 마음도 안 좋고 너무 죄송하다는 생각이 들고요.″

하지만 경기의 일부라고 생각해 직접적인 사과는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박지원/쇼트트랙 대표팀]
″그 부분(사과 여부)에서도 지금은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씀이 없는 거 같습니다.″

[황대헌/쇼트트랙 대표팀]
″경기를 하다 보면 충분히 그렇게 많은 상황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쇼트트랙은…″

빙상계 한 관계자는 ″황대헌이 무리하게 파고든 것이 맞다″는 입장을 내놓았고‥

다른 관계자는 ″황대헌을 징계하기도 박지원을 대표 선발에서 구제하는 것도 어렵다″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박지원과 황대헌은 다음 달 초 대표 선발전에서 경쟁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MBC뉴스 박재웅입니다.

영상취재: 나경운 / 영상편집: 김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