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신경민 리포터

[와글와글] '60대 경비원 폭행' 10대 상해 혐의 입건

입력 | 2024-01-15 06:42   수정 | 2024-01-15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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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새벽,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상가 건물에서 60대 경비원이 10대 청소년에게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는데요.

공분이 일자 경찰이 해당 청소년을 상해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상가 엘리베이터 앞에서 60대 남성과 10대 남성이 몸싸움을 벌입니다.

경비원을 넘어뜨린 10대, 마치 공을 차듯 발길질하고 주먹을 마구 휘두르는데요.

경비원이 막아보려 했지만 10대의 발길질에 다시 넘어졌고, 결국, 정신을 잃은 듯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습니다.

영상에는 웃음소리와 ″대박″ 등의 목소리도 담겼는데요.

경비원이 상가 건물에서 소란을 피우는 일행을 훈계했고, 이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는데, 해당 영상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경찰이 수사에 돌입했습니다.

그러자 어제, ″경비원이 스파링하자고 제안해서 한 것이고 영상도 찍으라고 했다″는 내용의 해명 글이 올라왔는데요.

폭행과 촬영 모두 합의하에 이뤄졌다는 주장입니다.

한편, 경찰은 경비원이 사과를 받았고 폭행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했지만, 경비원을 때린 10대에게 상해 혐의를 적용해 입건했고요.

무단으로 영상을 유포한 행위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에 해당할 수 있다고 보고 혐의 추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는데요.

또, 사전에 합의된 스파링이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