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배주환

예멘 반군, 폭격받고도 미국 선박 또 공격

입력 | 2024-01-16 06:10   수정 | 2024-01-16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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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홍해에서 민간선박을 공격하고 있는 예멘 반군 후티가 미군의 보복 공습에도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미국회사 소속 선박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배주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회사 선박이 홍해에서 예멘 반군 후티에게 또다시 공격을 받았습니다.

현지시간 15일 오후 4시쯤 후티 반군이 예멘에서 지대함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고, 미국 해운사의 선박인 ′M/V 지브롤터 이글호′가 이 미사일에 맞았다고 미군 중부사령부가 밝혔습니다.

피격 지점은 예멘 남부 아덴에서 남동쪽으로 177킬로미터 떨어진 곳이었습니다.

후티 반군은 미사일을 모두 3발 발사했는데 이 중 1발이 선박을 타격했다고 미군 중부사령부는 설명했습니다.

후티 반군 역시 이번 미사일 발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인명 피해나 배에 심각한 파손은 없었고, 이에 따라 해당 선박은 항해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에서 하마스를 지지하며, 홍해를 지나는 미국, 유럽 등 민간 회사 소유의 선박을 공격해왔습니다.

이에 미국은 최근 다국적군을 꾸려 예멘 내 반군 근거지를 공습한 바 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후티가 홍해에서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을 계속한다면 동맹과 함께 확실히 대응할 것입니다.″

그러나 후티 반군은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홍해 남부에서 작전 중이던 미군 구축함 라분호를 향해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하루 만에 미국 회사 선박까지 공격한 겁니다.

미국과 후티 반군의 공방이 격화되면서 세계 3대 LNG 수출국인 카타르 국영 에너지회사는 홍해상 LNG 운송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배주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