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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영
딸기를 다 따가‥'금딸기'에 도둑 기승
입력 | 2024-01-22 06:45 수정 | 2024-01-22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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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요즘 딸기, ′금딸기′라고 할 정도로 가격이 크게 올랐는데요.
그러다 보니 출하를 앞둔 딸기를 노리는 절도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서일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남 강진의 한 딸기 시설하우스.
하우스 안에서 딸기를 찾아보기 힘듭니다.
출하를 앞둔 딸기들이 감쪽같이 사라져 버렸기 때문입니다.
지난 14일 밤 누군가 하우스에 들어와 딸기 30kg가량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절도범들은 바로 판매가 가능한 잘 익은 딸기들만 딴 뒤 가져갔습니다.
[딸기 재배농민(음성변조)]
″발로 건드려 버렸는지 벌통이 이렇게 찌그러져서 있어서… 그리고 이제 딸기 따다 보니 수확이 안 나오지…″
[딸기 재배농민 부인(음성변조)]
″답답은 하죠. 정말로 털려버렸구나‥어디 가서 잡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누구한테 하소연도 못 하고‥″
인근 또 다른 마을의 딸기 시설하우스에도 이달 초 누군가 들어와 딸기 20kg을 훔쳐 갔습니다.
올겨울 일조량이 적어 딸기 출하량이 적다 보니 딸기 가격은 1kg에 2만 4천 원 선으로 지난해보다 50%가량 올랐습니다.
딸기 가격이 오르면서 절도가 잇따르고 있는데, 시설하우스 주변에는 CCTV가 없어 경찰 수사는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지자체들은 딸기재배 농가에 도난 주의 문자를 발송하는 한편, CCTV 설치 수요조사에 나섰습니다.
MBC뉴스 서일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