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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성
클린스만호, 호주에 2-1 극적인 역전승‥4강행
입력 | 2024-02-03 07:04 수정 | 2024-02-03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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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아시안컵 8강전에서 호주에 극적인 2대1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이제 단 두 경기가 남았습니다.
카타르 현지에서 송기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경기 초반 호주와 치열한 탐색전을 벌이던 대표팀.
전반 19분 위험 지역에서 실수가 나오면서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골키퍼 조현우의 빛나는 선방으로 가까스로 위기를 넘겼습니다.
반격에 나선 대표팀은 대회 첫 선발로 나선 황희찬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아쉬움을 삼켜야 했습니다.
위험 지역에서의 실수는 결국 화를 불렀습니다.
전반 42분 황인범의 패스미스가 호주 굿윈의 선제골로 연결되고 말았습니다.
후반 다급해진 대표팀이 계속 상대 골문을 두드렸지만 번번이 상대 장신 수비수들에게 가로막혔습니다.
패배가 눈 앞으로 다가온 순간 주장 손흥민의 투지가 빛났습니다.
후반 추가 시간 상대의 악착 같은 수비를 뚫어내고 기어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황희찬이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결국 두 경기 연속 연장 승부에 돌입한 대표팀.
하지만 90분이 지나도 손흥민-황희찬 콤비는 지치지 않았습니다.
이번엔 황희찬이 얻어낸 프리킥을 손흥민이 전매특허 오른발 감아차기로 역전골을 터뜨렸습니다.
상대의 치명적인 퇴장으로 수적 우위까지 점한 대표팀은 손흥민의 천금 같은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짜릿한 2대1 역전승으로 9년 전 결승에서 당한 패배를 제대로 되갚아줬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주장]
″모든 선수들의 희생과 도전 정신에 정말 감명받았고 모든 선수들이 칭찬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목표했던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까지 단 두 걸음.
대표팀은 오는 7일 새벽 조별리그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요르단과 결승 티켓을 놓고 재대결을 펼칩니다.
도하에서 MBC뉴스 송기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