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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홍
'우크라 파병' 유럽 '들썩'‥러시아 즉각 경고
입력 | 2024-02-28 07:10 수정 | 2024-02-2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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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우크라이나에 유럽이 직접 파병을 검토 중이라는 언급이 나오면서 유럽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나토와 충돌이 불가피하다며 즉각 경고했고, 서방 국가들은 일축하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전준홍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유럽이 우크라이나에 직접 군대를 파병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러시아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서방국가들의 파병 논의 자체가 ′매우 중요한 새로운 요소′라고 지적하며 파병이 이뤄질 경우 러시아와 나토 간 직접 충돌을 피할 수 없을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파병을 할 경우 나토와 러시아 간의 직접적인 충돌 ′가능성′이 아니라 ′불가피성′에 대해 이야기해야 할 것입니다.″
이같은 반응은 유럽 일부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직접 파병을 검토 중이라는 언급이 나온 데서 비롯됐습니다.
친러시아 성향의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는 지난 26일 나토와 유럽연합의 일부가 우크라이나에 파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우크라이나 지원 국제회의′를 주재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에 대해 ″어떤 것도 배제해서는 안 된다″고 언급해 관련 논란을 증폭시켰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역학적인 측면에서 볼 때, (파병 등) 어떤 것도 배제되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러시아가 이 전쟁에서 이길 수 없도록 필요한 모든 것을 할 것입니다.″
그동안 서방은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경제적 지원은 제공을 하면서도 더 큰 전쟁으로 번질 것을 우려해 러시아와 직접적인 군사충돌을 피해 왔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유럽 각 국가들은 즉각 진화에 나섰습니다.
[피터 스타노/EU대변인]
″우크라이나에 어떤 종류의 군대나 지상군을 파견해 전투를 벌이는 것에 대해서는 EU 차원에서 결정된 바가 없습니다.″
나토도 ″우크라이나는 스스로를 방어할 권리가 있으며 우리는 그 권리를 지킬 수 있도록 지원할 권리가 있다″며 파병설을 일축했습니다.
미국도 병력을 파견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서방 일부 국가가 자국에 직접 파병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대해 환영 입장을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MBC뉴스 전준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