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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형
임종석 "재고 요청"‥'친명' 중진도 낙마 위기
입력 | 2024-02-29 06:10 수정 | 2024-02-29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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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민주당 내 친문재인계 핵심인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자신을 배제한 공천 결정을 재고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한편 일부 ′친명′ 중진들마저 고배를마실 가능성이 높아지자 역차별이라는 반발까지 나왔습니다.
김민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저녁 서울 왕십리역 광장.
이곳 서울 중·성동갑 지역구에 공천을 낸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퇴근길 시민들과 인사를 나눕니다.
민주당이 그제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전략공천하며 사실상 경쟁에서 탈락했지만, 임 전 실장은 출마 의지를 굽히 않겠다며 유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임종석/전 대통령 비서실장]
″이 간절한 마음을 당 지도부에서 저는 받아주셨으면 합니다.″
앞서 어제 낮 국회에서는 공천 결정을 재고해 달라고 당 지도부에 요청했습니다.
[임종석/전 대통령 비서실장]
″이번 총선에서 패배한다면 우리 모두는 씻을 수 없는 죄인이 되는 것 입니다. 아직 늦지 않았다고 믿고 싶습니다.″
″며칠이고 모여 앉아 격론을 벌여 달라″며 ″답을 들은 뒤 거취를 정하겠다″고 최후통첩을 날렸습니다.
공천을 둘러싼 계파 갈등의 확산 와중에, 민주당은 ′친문′ 좌장 홍영표 의원과 ′비명′ 기동민 의원 등의 지역구 6곳을 전략공관위로 넘겼습니다.
해당 지역 현역 의원들을 공천 경쟁에서 사실상 배제한 셈이라 반발이 커졌는데, 공천관리위원회는 전략지역도 경선을 할 수 있다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그러나 같은 뇌물 사건에 연루되고도 처분이 달라진 두 의원 사이에 형평성 시비가 불거졌습니다.
[임혁백/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
″기동민 의원의 경우는 금품수수를 본인이 시인을 했고, 지금 많이 비교가 되는 이수진 의원의 경우는 금품수수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이른바 ′친명계′ 중진의 지역구들도 줄줄이 ′전략지역구′로 분류됐습니다.
모두 5선인 안민석·변재일 의원은 즉각 ″친명이라는 이유로 희생을 강요해선 안 된다″, ″계파 균형을 위해 희생돼야 하느냐″며 경선 기회를 요구했습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