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송재원

안창호 "창조론도 가르쳐야"‥오늘 인사청문회

입력 | 2024-09-03 06:10   수정 | 2024-09-03 06:43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오늘 열립니다.

진화론을 배울 필요가 없다고 주장해 논란이 됐던 안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답변서에서도 같은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송재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021년,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는 ′진화론을 배울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안창호/인권위원장 후보자]
″배울 필요가 없어요 사실. 진화론이라는 게 하나의 가설에 불과한 겁니다. 진화론의 가능성이라는 것은 0입니다.″

청문회를 앞두고 낸 서면 답변서에서도 안 후보자는 같은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교육 과정에서 진화론을 가르친다면 창조론도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진화론에 대해선 현대과학의 충분한 설명이 없는 걸로 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차별 금지법이 공산주의로 가는 수단이 될 거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많은 문화막시스트들은 동성애가 사회주의 혁명의 수단이라고 주장해 왔다″며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헌법 재판관 시절 국외 출장을 아내와 함께 갔는지를 두고선 거짓 해명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안 후보자는 2014년 2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등으로 출장을 갔는데, 같은 기간 후보자 아내 역시 브라질로 출국한 사실이 확인됐고, 2015년 독일, 2017년 스위스 출장 때도 부부 출입국 내역이 일치했습니다.

그런데도 안 후보자 측은 지난달 초만 해도 그런 사실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서면 답변서에선 말을 바꿔 동반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안 후보자는 또, 학생 성교육과 관련해 ″부모가 자기 가치관과 세계관에 따라 자녀를 교육해야 한다″며 공교육 내 성교육을 폐지해야 한다는 취지의 답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취재진은 안 후보자에게 답변서 내용과 부부동반 출장 의혹 등에 대해 물었지만 답을 듣지 못했습니다.

안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오늘 진행됩니다.

MBC뉴스 송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