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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기투합? "15점짜리" 혹평‥채상병 특검 '시험대'

입력 | 2024-09-03 07:27   수정 | 2024-09-03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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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 주말에 열린 여야 대표의 공식 회담에 대해, 소수 야당들은 맹탕 회담이었다며 낙제점을 줬습니다.

한동훈 대표의 실행력에 의문을 제기했는데, ′채상병 특검법′이 한 대표에게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나세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한 번에 모든 게 해결될 거라고 기대하지 않았다″면서도 여야 회담 자체에 의미를 부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토론이 아닌 회담을 했고, 비공개된 부분에서 진전된 대화와 공감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당사자들의 평가와 대조적으로, 다른 야당들은 ″아무 성과를 못 낸 ′맹탕 회담′″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집권 여당 한동훈 대표의 당내 장악력과 실행력에 물음표를 찍으며 ″100점 만점에 15점짜리″였다는 평가까지 나왔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의원]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한동훈 대표가 뭘 판단했다 해 가지고 서포트(지원)할 수 있는 동력이 없을 겁니다.″

실제로 한 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11분에 걸쳐 합의문의 8개 항목을 하나하나 설명하며, 당내 설득에 시간을 쏟았습니다.

당정 갈등 소재였던 의료 사태에 대해, 야당과 함께 정부에 대책을 촉구하기로 한 데 대해선, 민심 때문이라고 거듭 설명했습니다.

최대 현안인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선 회담 하루 만에 진실공방도 벌어졌습니다.

민주당은 ″한동훈 대표가 특검법 발의를 준비하고 있으니 시간을 달라 했다″고 비공개 회담 내용을 전했지만, 국민의힘이 ″당내에서 논의하고 있다고 말한 게 전부″라며 바로 반박한 겁니다.

[황운하/조국혁신당 원내대표]
″본인이 제안했던 제3자 추천방식에 의한 ′채해병 특검법′ 하나도 해결 못하는 빈껍데기 대표임이 확인됐습니다.″

당장 민주당은 한동훈 대표의 당초 제안대로 대법원장이 특검을 추천하는 방식의 채 상병 특검법을 재발의해, 추석 연휴 전인 12일 본회의 통과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나세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