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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창
매몰자 4명 모두 숨져‥'부실시공' 수사
입력 | 2025-12-13 20:23 수정 | 2025-12-13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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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광주 공공도서관 신축 현장에서 붕괴 사고로 매몰된 노동자 4명이 모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실종자 수습이 마무리되면서 붕괴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김영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광주 공공도서관 붕괴 사고 현장에서 119구급차가 빠져나옵니다.
오늘 낮 12시 30분쯤 실종된 노동자 네 명 가운데 마지막으로 50대 남성이 발견됐습니다.
이 노동자는 붕괴 당시 지하 1층에서 배관 작업을 하다 매몰됐고 발견됐을 때는 사망한 상태였습니다.
앞서 오늘 새벽 1시쯤, 60대 남성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최정식/광주 서부소방서장]
″장애물을 헤치면서 구조 작업을 활동하면서 3번, 4번 (실종자가) 구조가 됨으로써 구조 및 수색이 완료됐습니다.″
지난 11일 붕괴 사고로 매몰된 작업자 4명은 배관과 철근 작업에 투입된 하청업체 노동자들이었고 모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수색 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붕괴 사고 원인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됐습니다.
경찰은 사고와 관련한 공사 관계자 5명을 조사하고 8명에 대해 출국금지를 신청했습니다.
또 시공사 등 관련 업체 8곳을 압수수색 해 관계자들의 휴대전화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사고가 난 공정에 지지대 없이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특수 공법이 사용된 점에 주목하고, 붕괴 예방 조치가 제대로 이행됐는지 확인하는 데 주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가족과 건설 전문가들은 공법이나 설계상 안전에 문제는 있었던 건 아닌지, 용접 과정 등에 부실이 있었던 건 아닌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고성석/사망 노동자 유가족]
″기둥하고 보가 전체적으로 쓰러진 거라고. 안 그러면 붕괴가 되면 데크만 뚝 떨어져요. 저렇게 붕괴는 거의 안 돼요. 이건 완전히 제가 봤을 때 부실시공이고…″
광주고용노동청도 원하청 간 작업 지시 내역 등을 확인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가 있는지 조사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영상취재 : 박재욱(광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