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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준
강남 한복판 쓰러진 여성‥쇼핑백 프로포폴 가득
입력 | 2026-06-16 00:14 수정 | 2026-06-16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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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그젯밤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30대 여성이 정신을 잃고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여성이 들고 있던 쇼핑백엔 프로포폴 약병 여러 개와 주사기가 들어 있었는데요.
경찰은 투약 여부와 프로포폴 입수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흥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 서초구 신논현역 8번 출구 앞.
한 여성이 정신을 잃은 채 쓰러져 있습니다.
여성이 손에 쥐고 있던 쇼핑백 밖으로는 흰색 액체가 든 유리병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프로포폴 약병입니다.
신논현역 앞에서 쓰러진 여성은 다량의 프로포폴 약병과 주사기를 소지하고 있었습니다.
여성이 잠시 정신을 차리고는 하얀 액체를 직접 투약하려 했다는 112 신고도 접수됐습니다.
[신고 시민 (112 신고 녹취, 음성변조)]
″계속 길바닥에서 비틀비틀하면서 그 주사기에 있는 하얀 액체에 자꾸 꺼내서 막 꽂으시거든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30대 여성의 짐에서 프로포폴과 주사기 등을 확인했습니다.
여성은 인근의 한 피부과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여성을 임의동행한 뒤 일단 귀가시킨 경찰은 112 신고를 토대로 실제로 프로포폴을 투약했는지 여부와 입수 경로 등을 조사 중입니다.
프로포폴과 같은 의료용 마약류 유출 사고가 최근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1월에는 40대 간호조무사가 병원에서 빼돌린 프로포폴이 든 주사기를 손에 쥔 채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2월에는 간호조무사가 빼낸 프로포폴을 맞고 포르쉐 차량을 운전하던 30대 여성이 반포대교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의료용 마약류는 의료인이나 의료기관만 관리할 수 있고, 외부 반출은 엄격하게 금지되고 투약은 병원 안에서만 할 수 있습니다.
의료용 마약류 관리 시스템에 계속 구멍이 뚫리고 있어 시급한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김흥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