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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원
"75인치 TV, 3백만 원 싸요"‥중국산TV 도전에 삼성·LG '흔들'
입력 | 2026-02-24 20:33 수정 | 2026-02-24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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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 1월 미국에서 열린 가전박람회 CES에서, 여태 삼성전자 차지였던 중앙 전시장 자리를 중국 TCL이 차지해 최신 TV 제품들을 뽐냈습니다.
세계 TV시장을 장악했던 삼성과 LG가 중국 TV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는데요.
송재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대형마트 TV코너.
제품마다 스포츠 경기와 불꽃놀이 영상으로 선명한 화질을 뽐냅니다.
LG와 삼성 옆 나란히 진열된 중국 TCL TV.
비슷한 크기라면 훨씬 저렴한데, 70인치대의 경우 3백만 원까지 쌉니다.
[임건식]
″저기도 많이 좋아졌어요. 그건 또 쓸 만한 것 같아요. 그냥 보기에‥″
1960년대 LG의 전신 금성사의 흑백 TV로, 우리 텔레비전 역사가 시작됩니다.
1980년대 컬러 방송이 시작되며, 국내 TV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했고, 1990년대 우리 TV는 일본 소니와 파나소닉이 장악한 세계 시장 문을 두드립니다.
그리고 2006년, 삼성이 와인잔 모양의 ′보르도TV′를 내놓으며 세계 1위에 올랐습니다.
LG의 OLED, 삼성의 QLED.
기술을 선도하며 20년 가까이 절대 강자로 군림했지만, 어김없이 중국이 따라왔습니다.
중국 TCL은 이렇게 미니 LED가 탑재된 TV를 프리미엄 제품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미니-LED는 화면이 커져도 가격이 급격하게 오르지 않기 때문에, 대형화된 TV 시장에서 높은 가격 경쟁력을 가집니다.
삼성이 아슬아슬 1위를 지킨다 해도, 결국 국가별로는 이미 중국산이 한국산 점유율을 넘어서게 된 겁니다.
[서용구/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
″프리미엄 시장이 빠른 속도로 잠식될 가능성이 높아졌고요. 중국산하고 한국산이 거의 동일하게 취급되면 가격 경쟁의 늪으로 빠져서‥″
OLED 등 최고 기술은 여전히 우리가 앞섰지만, 더 밝은데도 저렴한 중국의 미니-LED가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TCL은 한때 1인자 일본 소니와 협업하며, 이미지 개선에도 나섰습니다.
업계에선 OLED와 미니-LED의 장점을 합친, 차세대 기술 마이크로-LED를 양산하는 기업이 다음 절대 강자가 될 거란 전망이 대체적입니다.
MBC뉴스 송재원입니다.
영상취재: 윤병순 / 영상편집: 김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