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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지
"예상보다 전쟁 길어지나"‥코스피 7% 폭락, 변동성 커진 금융시장
입력 | 2026-03-03 20:17 수정 | 2026-03-03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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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여러 악재에도 상승세를 유지하던 국내 증시가, 전쟁의 충격은 버티지 못했습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공식화하자, 코스피가 지난 2024년 8월 이후로 가장 많이 떨어지며 시장이 얼어붙었는데요.
구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중동 전쟁 사흘 만에 열린 코스피는 시작부터 급락했습니다.
오전에 6천 아래로 내려가더니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현실화되자 낙폭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습니다.
오늘 하루에만 452포인트, 역대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고, 시가총액 377조 원이 사라졌습니다.
삼성전자는 10% 가까이 급락해 20만 원이 깨졌고, SK하이닉스도 11% 떨어지며 다시 93만 원대로 내려왔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6조 원 넘게 파는 사이, 개인이 5조 8천억 원 넘게 받아냈지만, 급락을 막진 못했습니다.
코스피200 선물지수도 5% 넘게 떨어지며 5분간 프로그램 자동 매도 효력이 멈추는 매도 사이드카까지 발동됐습니다.
지난달 6일 이후 한 달 만입니다.
일본 증시도 3% 넘게 떨어졌는데 코스피는 올해 들어 50% 가까이 급등한 만큼 하락 폭도 컸습니다.
이란이 반격에 나서면서 전쟁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비관론이 불거졌고, 특히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해 물가를 끌어올리고,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서상영/미래에셋증권 상무]
″특히 우리 한국 같은 경우는 (원유 수입) 6~70% 정도가 중동산이잖아요. 그러면 물가는 급등할 수밖에 없어요. 그게 가장 큰 문제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하지만 반도체 실적 등을 고려하면 코스피의 상승추세가 완전히 꺾인 건 아니라는 분석도 여전합니다.
[정용택/IBK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
″아직 무너졌다고는 볼 수 없을 것 같고요. 기본적으로는 추세 전환이 아니라 조정의 시각으로 접근을 하고 있는데 다만 불확실성이…″
외부 요인에 당분간 시장은 흔들릴 수밖에 없어 어느 때보다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MBC뉴스 구민지입니다.
영상취재: 한재훈, 독고명 / 영상편집: 김현수